이번 전산망 장애는 공무원들이 로그인할 때 거쳐 가는 서버 기능에 문제가 생기면서 발생했습니다.
공무원들이 정상적으로 업무를 보지 못하는 일이 잇따랐는데, 기능에 장애가 있을 땐 다른 서버를 활용하는 방안 등을 검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최기성 기자입니다.
[기자]
행정복지센터나 주민센터 등에서 일하는 공무원이 관련 업무를 하려면 인증서로 검증해 로그인해야 합니다.
이때 대전광역시에 있는 국가정보자원관리원 서버를 사용하는데, 검증 서버 기능에 장애가 생긴 겁니다.
로그인이 되지 않으니 주민등록등본 같은 서류 발급이 아예 이뤄지지 않은 겁니다.
행정안전부가 전산망 장애를 처음 알아챈 시간은 오전 8시 반쯤이지만, 신속한 복구에는 실패했습니다.
한때는 전국 시·도 단위뿐 아니라 시·군·구 단위에서 모두 업무를 할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정확한 장애 원인은 파악되지 않고 있는 단계입니다.
[국가정보자원관리원 관계자 : 나중에 원인 분석을 조금 해봐야 될 것 같습니다. (장애 원인이) 어디 뭐 네트워크가 될지 어디가 될지는 나중에 원인 분석을 좀 해봐야 되는 부분일 것 같습니다.]
전산망이 멈추는 동안 계속 접속 시도가 이어졌고, 일부 복구된 곳에선 대기 중이던 접속이 몰리면서 또다시 업무가 마비됐습니다.
"바로는 안 돼요. 이따가 전산 복구되면 넣어드릴게요. 3번에 재발급 신청서 있어요."
이번 장애는 공무원 전자 서명이 도입된 2007년 이후 처음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은 오후부터 예고됐던 서버 작업과는 무관하다고 해명했습니다.
행정안전부는 외부 공격이나 해킹이 원인은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정확한 원인을 파악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마땅한 대책이 없어 비슷한 일이 벌어지면 또 똑같은 불편을 겪을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서버 가용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염흥열 / 순천향대학교 정보보호학과 교수 : 문을 하나만 만들지 말고, 두 개 정도 놔두고 있다가 이쪽 서버가 망가지면 다른 쪽 서버로 이렇게 운영하는 그런 가용성 확보, 인증 서버의 가용성 확보 부분을 점검해야 될 것 같습니다.]
행안부는 이번 전산망 장애로 전입신고 등에 차질을 빚은 사람들에겐 복구 이후에 입력하더라도 날짜는 현장 접수 일자를 적용하는 방식 등으로 국민 불편... (중략)
YTN 최기성 (choiks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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