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카고에서 전동열차가 제설용 열차를 추돌해 최소 38명이 다치고 광역전철 3개 노선의 운행이 일시 중단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번 사고는 16일 오전 10시 40분쯤 시카고 도심 북부 로저스파크 지구의 하워드 역 인근에서 일어났습니다.
소방당국은 "시카고 교외 스코키에서 출발한 전동열차가 조차장에서 같은 방향으로 운행을 시작한 제설열차를 들이받았다"며 "당시 전철은 정상 속도로 달렸고 제설열차는 느린 속도로 움직였다"고 설명했습니다.
당국은 "철도요원 7명이 포함된 부상자 38명 가운데 23명은 응급처치 후 구급차로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3명은 중상"이라고 전했습니다.
당국은 "제설용 중장비와 전동차가 어떻게 같은 선로를 운행하게 됐는지가 가장 큰 의문"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사고로 시카고 전철 8개 노선 가운데 3개 노선의 운행이 일시 중단됐으며, 교통국은 전철 이용객들에게 버스 노선을 안내하고 버스를 추가로 투입했습니다.
YTN 김태현 (kimt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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