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대중교통 무제한 '기후동행카드'에 인천 동참
[앵커]
서울시가 내년부터 선보이는 기후동행카드 사업에 인천시도 함께 하기로 했습니다.
양측은 또 지하철 9호선과 인천국제공항철도의 직결 운행 추진에도 힘을 모으기로 합의했습니다.
윤솔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시가 추진 중인 '기후동행카드'에 인천시가 동참하기로 했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유정복 인천시장이 '서울-인천 교통분야 업무협약'을 맺고 두 도시의 협력 체계 강화를 약속했습니다.
"기후 대응과 민생 문제 해결을 위한 우수한 교통시스템이 1,300만 서울시민과 인천시민의 일상 속에 녹아들어서 정책 협력의 모범 사례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기후동행카드'는 월 6만 5천원에 서울 시내 대중교통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정기권입니다.
지하철과 시내 및 마을버스, 공공자전거 '따릉이'도 포함됩니다.
서울시는 내년 상반기 시범 도입을 한 뒤 하반기 본격 시행할 계획입니다.
인천시는 시범사업 기간 광역버스 등 가능한 운송기관부터 참여할 예정입니다.
양측은 또 지하철 9호선과 공항철도 직결 운행 사업 추진에도 뜻을 모았습니다.
"공항철도와 서울9호선 직결 문제는 인천시민이나 서울시민 모두의 바람입니다. 드디어 오늘 대타협을 하고 주민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직결 사업을 추진하게 됐습니다."
직결 열차가 투입되면 9호선 급행열차 혼잡도가 8% 감소하고 서울 강남권에서 인천공항 구간을 환승 없이 이동하는 게 가능해집니다.
기후동행카드의 인천 참여를 이끈 서울시로서는 수도권 교통망을 공유하는 경기도도 동참해주길 기대하고 있지만 경기도는 자체 교통카드인 '더 경기패스'를 내년 7월 도입할 계획입니다.
"대중교통에 대한 공동 연구와 정보 교환…상당한 의견 접근을 봤습니다."
여당의 '메가시티' 추진을 두고 신경전을 벌인 세 지자체가 다른 수도권 현안들에서는 전향적인 합의를 더 이끌어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윤솔입니다. (solemi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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