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부터 전국 곳곳 행정복지센터 전산망이 마비돼 주민들이 중요한 민원 업무를 보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인터넷과 모바일로 민원서류를 발급받을 수 있는 정부24도 서비스가 중단됐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유서현 기자!
[기자]
네, 서울 상암동 주민센터에 나와 있습니다.
전국적으로 먹통이었다가 일부 복구된 곳도 있다는데, 상암동 주민센터는 지금 상황이 어떤가요?
[기자]
네 이곳 주민센터의 경우 낮 1시쯤 잠시 시스템이 복구되기도 했는데요.
10여 분 정도 뒤 다시 장애가 발생하면서 대부분 서류가 발급이 안 되는 상황입니다.
민원 업무를 위해 센터를 찾아온 주민들은 연락처를 남겨놓고 되돌아가기도 했습니다.
오전부터 전국에 있는 주민센터에서 주민등록등본, 인감증명서 등 각종 서류 발급이 중단되면서 주민 불편과 혼란이 이어졌습니다.
주민센터 관계자들은 "업무가 시작되는 오전 9시부터 전산장애가 발생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는데요.
급히 민원 업무를 보기 위해 찾아온 시민들은 발길을 돌려야 했습니다.
[이영실 / 서울 목5동주민센터 방문 주민 : 은행업무 처리할 게 있어서 했는데, 계속 못 하니까 뒤에 업무를. 휴가까지 썼는데 계속 못 해서 또 휴가를 써야 할 것 같아요.]
[김덕남 / 제주 노형주민센터 방문 주민 : 전입 신고하러 왔는데, 오늘 중으로 안 하면 계약이 파기돼서…. 그래서 지금 어디 가지도 못 하고 앉아 있습니다.]
서울뿐만 아니라 인천, 부산 등 전국 곳곳에서 민원 업무를 보러 왔다가 불편을 겪었다는 시민들 제보가 YTN에 잇따랐습니다.
일부 주민센터 직원들이 사용하는 내부용 PC 화면에 "네트워크에 문제가 발생하여 시스템 이용이 안 되거나 지연되고 있다"는 안내 문구가 떠 있기도 했습니다.
또, 인터넷과 모바일로 민원서류를 발급받을 수 있는 정부24도 오전부터 접속이 지연되다가 낮 1시 55분부터는 서비스가 완전히 중단됐습니다.
행정안전부는 국가정보자원관리원에 공무원들이 로그인할 때 검증하는 경로에서 문제가 발생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공무원용 인증서를 통해 로그인해야 하는데 인증서를 검증하는 기능에 장애가 생긴 겁니다.
행안부는 정확한 원인 분석과 함께 긴급 복구에 나섰는데, 완전 복구 시점은 미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상암... (중략)
YTN 유서현 (ryu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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