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오늘 오전 미 샌프란시스코에서 정상회담을 열었습니다.
중국과 일본이 여러 현안에 대립 구도를 이어온 가운데, 양국 정상은 관계 안정화에 초점을 맞추며 현안에 접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본 현지 연결합니다. 김세호 특파원!
[기자]
네. 도쿄입니다.
중국과 일본이 여러 안보, 경제 등 여러 현안에 대립해 왔는데 1년 만의 만난 두 정상, 어떤 이야기로 대화를 이어갔습니까?
[기자]
기시다 총리와 시진핑 주석은 악수를 나눈 뒤 곧바로 모두 발언을 이어갔습니다.
우선 시진핑 주석은 쌍방이 역사적 대세와 시대의 흐름을 파악해, 의견차를 적절히 관리해 나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새 시대의 요구에 부합하는 중일 관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기시다 총리는 올해가 중일 평화우호조약 45주년이 되는 해라며, 세계의 평화와 안전에 공헌해갈 책임이 양국에 있는 만큼, 양국의 더 밝은 미래를 열어가기 위해 힘을 합치자고 화답했습니다.
일본과 중국은 최근 오염수 방류 문제와 반도체 수출 통제 등을 놓고, 첨예하게 대립해 왔는데,
두 정상의 이같은 발언은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 간 관계 안정화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일본 정부는 오전 브리핑에서도 중국에 주장할 것은 주장하면서도 건설적이고 안정적 관계 구축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것이 일관된 방침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시진핑 주석에게 처음으로 오염수 관련 입장을 직접 전달했죠?
[기자]
기시다 총리는 시진핑 주석과의 정상회담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회담 내용을 소개했습니다.
예상했던 대로 기시다 총리는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방류에 대해 과학적 기반에 근거한 냉정한 대응을 촉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중국의 일본산 수산물 수입금지를 즉각 철회할 것을 요구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중국과 일본이 협의와 대화를 통해 수산물 수입 규제의 해결 방법을 찾아가자는 데 의견을 일치했다며,
전문가들이 오염수 문제를 논의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기시다 총리는 또 시 주석에게 중국이 일본 주변에서 러시아와 협력해 군사활동을 강화하는 데 대해서 우려를 표명한데 이어,
타이완 해협의 평화와 안정이 국제사회... (중략)
YTN 김세호 (se-3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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