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인요한 전격 회동…'횡재세' 놓고 여야 공방
[앵커]
갈등을 빚어온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와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전격 회동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들어봅니다.
방현덕 기자.
[기자]
네, 김기현 대표와 인요한 위원장의 회동은 40여분간 이어졌습니다.
"지금까지 잘하고 계십니다."
"불편한 오해가 참 많아요."
비공개로 진행된 회동에선 인 위원장이 혁신안이 신속히 받아들여지지 않는 데 대한 혁신위원의 불만을 전달했고, 김 대표는 당의 논의 절차나 기구 등이 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도, 혁신안 현실화에 노력하겠다고 답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혁신위의 당 주류 용퇴 요구나 인 위원장의 용산과 교감했다는 취지의 발언 등은 언급이 없었다고 양측은 밝혔습니다.
갈등이 어느 정도 봉합되는 모습처럼 보이지만, 그 핵심 원인은 논의를 비껴갔다는 점에서 앞으로 추이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실제로 회동 이후 혁신위 회의에 강연자로 참석한 김무성 전 대표는 친윤 핵심들의 희생을 다시 재차 촉구했고, 비슷한 시점, 친윤 핵심 중 한 명인 이용 의원은 혁신위를 정면 비판하는 글을 SNS에 올리는 당내 논란은 계속됐습니다.
혁신위는 오늘 오후 4호 혁신안을 발표하는데요.
대통령실 참모의 전략공천 배제 방안 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앵커]
오늘 국회에선 여야가 이른바 '횡재세'를 둘러싸고 공방을 벌였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당 회의에서 고금리, 고유가로 예상치 못한 이익을 거둔 금융기관과 정유사 등에 대한 횡재세 도입을 재차 주장했습니다.
이 대표는 특히 횡재세 도입에 국민 70% 이상이 찬성하고 있다며, 정부 여당에 협조를 촉구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는 회의에서 횡재세는 내년 총선을 겨냥한 포퓰리즘 법안이라며 반대 입장을 못박았습니다.
다만, 은행의 초과 이익 문제에 대해서는 당정 협의를 통해 시장경제 원리와 맞는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국민의힘과 정부는 오늘 민당정 협의회에서 개 식용 종식 특별법을 올해 안에 제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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