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 전문가들이 본 수능…"매력적인 오답·최상위권도 고전"
[뉴스리뷰]
[앵커]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수험생들이 까다롭게 느꼈을 것이란 분석이 나왔습니다.
입시 전문가들은 국어·영어·수학 모두 변별력이 있었다고 봤는데, 포기할 만큼 어려운 킬러 문항은 빠졌지만 정답을 고르기 힘겨웠을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이화영 기자입니다.
[기자]
입시업계에서도 대동소이하게 올해 수능이 어려웠다고 평가합니다.
국어·영어·수학 모두 손대기 어려워 포기하는 일명 '킬러 문항'은 빠졌지만, 변별력은 확보했다는 것이 중론입니다.
킬러문항의 빈 자리를 채운 문항이 그리 쉽지만은 않아 수험생들이 시간이 촉박하게 느껴졌을 거라고 말합니다.
"너무 어려워서 못 푸는 문항을, 제끼는 문항이 없어진 거잖아요. 그게 없어지고 어려운 문항이 그 자리에 들어가게 되면 애들이 숨가쁘게 문제를 풀어야 한단 말이죠. 이제 아이들이 느끼는 건 굉장히 어렵게 느껴질 수 있죠."
국어와 수학 영역 모두 소위 변별력을 갖춘 문항이 중상위권은 물론 최상위권 학생들에게도 어려웠을 것으로 봤습니다.
"최상위권 아이들한테도 수학은 한두 문제가 정말 어렵다라고 느껴지고요. 국어도 3~4 문제는 꽤 어렵다라고 느껴질 거라서…중상위권 아이들한테는 정말 힘들게 오늘 하루를 보냈을 것 같고요."
EBS 수능교재와 연계했더라도 문제 자체는 달라 수험생이 당황할 수 있고 또 매력적인 오답도 많았다고 설명합니다.
이어진 영어 영역까지, 사실상 주요 과목이 어느 하나 평이하지 않았는데, 9월 모의평가보다도 난도는 높아졌다고 평가했습니다.
응시자 중 졸업생 비율이 가장 많은 부분이 영향을 미친 걸로 분석했습니다.
"이제 N수생들이 사상 최대의 비율로 왔기 때문에 아마 출제 당국으로서는 약간 난도를 올리려고 하는 그런 의도가 있었을 것 같습니다."
전문가들은 가채점 이후 보다 정확한 평가가 가능하다고 설명한 가운데 수능 성적은 다음달 8일에 통지됩니다.
연합뉴스TV 이화영입니다. (hw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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