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스라엘군이 '하마스 1인자'의 거주지를 전격 급습했습니다.
가자지구 북부 지역을 완전히 장악했다고 밝힌 이스라엘은 이제 남부로의 진격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다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주택가를 향해 미사일이 떨어지고 곧바로 거대한 연기 구름이 퍼집니다.
이스라엘군이 '하마스 1인자' 이스마일 하니예의 자택을 어젯밤 재차 공습한 겁니다.
정치지도자 하니예는 최근 전 세계 아랍인들에게 총동원령을 내리기도 했습니다.
[이스마일 하니예 / 하마스 정치지도자]
"이 오만한 갱단, 이스라엘군은 가자의 모래에 익사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그들은 많은 희생을 치르게 될 것입니다."
이스라엘군은 이곳이 하마스 고위 지도자들의 회의 장소이자 테러 기반 시설로 사용됐다며 공습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하니예의 사망 여부는 아직 전해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하마스 본부로 지목한 알 시파 병원에 여전히 머무르며 하마스 소탕 작전을 진행 중입니다.
가디언에 따르면, 병원 내부에 있는 남성 1000여 명 모두가 마당으로 끌려 나왔고 일부는 알몸 상태로 무기 수색을 받았습니다.
이스라엘군은 MRI 센터 내부 영상도 공개했습니다.
소총과 탄창이 발견됐고 버려진 군복도 보입니다.
하마스 무장대원들이 민간인으로 위장해 빠져나간 증거라는 주장입니다.
[조나단 콘리쿠스 / 이스라엘군 대변인]
"매우 중요한 정보가 있는 것으로 보이는 노트북을 담은 백팩도 발견했습니다."
"북부 장악 완료"를 선언한 이스라엘군은 남부 진격 가능성도 시사했습니다.
이스라엘 국방장관이 남부 작전 수행에 대한 질문에 "지상전에 앞서 내각에 제출했던 계획에는 북부와 남부 모두 포함됐다"고 답한 겁니다.
남부엔 피란민 200만 명이 머물고 있어 새로운 인도주의적 재앙이 우려된다고 AP는 전했습니다.
채널A 뉴스 이다해입니다.
영상편집 : 박혜린
이다해 기자 cando@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