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끝난 수험생 '홀가분'…홍대거리는 아직 한산
[앵커]
오늘(16일) 진행된 2024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드디어 끝났습니다.
이른 아침부터 입실해 시험을 치르고 나온 학생들은 만감이 교차한다는 반응입니다.
코로나와 입시로 쌓인 스트레스를 날리려는 학생들이 많을텐데요.
문승욱 기자가 서울 홍대거리에 나가 있습니다.
문 기자,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네, 저는 홍대거리에 나와 있습니다.
조금 전 오후 5시 45분, 비가 내리는 쌀쌀했던 날씨 속에 수능시험이 모두 끝났는데요.
아직 시험이 끝난지 얼마 지나지 않아서인지 거리에는 수험생들의 모습이 그리 많이 보이진 않는 상황입니다.
수험생들, 그동안 입시 스트레스가 많았을텐데요.
특히 이번 수능시험은 4년 만에 마스크를 벗고 시험을 칠 수 있었는데요.
코로나와 함께 고교생활을 시작한 학생들로서는 만감이 교차한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그냥 후련하고 이제 집에 가서 게임해야지라는 생각밖에 안 드는… (친구들이랑 여행도 가고 운전면허 따서 놀러 다니고 싶습니다.)"
"1년의 시간을 공부를 했는데 이렇게 한 번에 끝나니까 뭔가 좀 아쉽기도 하고, 많이 좋긴 하네요."
또 곧 있으면 고교생 신분에서 벗어난다는 사실에도 설렘과 함께 시원섭섭함을 드러냈습니다.
일부 상점들은 할인 이벤트를 진행하며 수험생들을 기다리고 있는데요.
정부는 이곳 거리에서 수험표에 담긴 개인정보를 보호하기 위해, 수험표 거래 등을 금지하는 내용의 홍보 활동도 이어가고 있습니다.
경찰도 수능 이후 청소년들이 가장 많이 모여들 것으로 예상되는 이곳 홍대입구역 주변에서 청소년 선도활동에 들어갔습니다.
수험생 여러분 고생 많으셨습니다.
여러분의 앞날을 연합뉴스TV도 응원합니다.
지금까지 홍대거리에서 연합뉴스TV 문승욱입니다. (winnerwo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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