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의면접·코딩·광고 제작까지…영역 넓히는 AI
한은 고용분석팀, 직업별 AI 노출지수 산출
대체 가능성 큰 지수 상위 20% 일자리 ’341만 개’
인공지능, AI가 우리 일상과 산업 곳곳에 스며들면서, 머잖아 사라질 일자리들도 있습니다.
과거 산업용 로봇과 소프트웨어가 학력과 소득이 낮은 근로자들의 일자리를 대체한 것과 달리, AI는 고학력·고소득자들의 일자리를 더 위협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나연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업무에 쓸 코딩을 뚝딱 내놓는가 하면,
알아서 상업용 광고까지 제작해 줍니다.
인공지능, AI가 더 발달한 미래에는 어떤 일자리부터 사라지게 될까.
한국은행이 현재 AI 기술로 수행 가능한 업무가 개별 직업에 얼마나 집중돼 있는지, 직업별 AI 노출지수를 산출해 봤습니다.
AI 노출지수 상위 직업은 환경·화학·금속·재료공학 기술자, 기관사, 발전장치·상하수도·재활용품 처리 장치 조작원 등이었습니다.
특히 의사, 한의사, 회계사, 자산운용가, 변호사 등 고학력·고소득 근로자가 높은 편으로 나타났습니다.
산업용 로봇이 등장했을 땐 기관사, 가사도우미, 환경미화원, 하역 근로자,
소프트웨어가 개발됐을 땐 촬영·음향·영상 기사, 검표원, 재단사 등의 업무에 가장 영향을 미쳤던 것과 대비됩니다.
[한지우 / 한국은행 조사국 고용분석팀 조사역 : AI 같은 경우는 반복적·육체적 업무를 대체했던 과거 기술인 산업용 로봇이나 소프트웨어와는 다르게 비반복적·인지적인 분석 업무를 잘 수행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업무를 하는 고학력·고소득 일자리를 AI가 대체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다고 보시면 됩니다.]
반면 가사도우미, 집배원, 성직자, 식음료 서비스 종사자, 대학교수, 영상·공연 관련 종사자, 경비원 등은 노출지수가 매우 낮았습니다.
지수 상위 20%에 속해 대체 가능성이 큰 일자리는 전체 일자리의 12%에 해당하는 341만 개 정도로 추산됩니다.
AI 시대에도 과학과 기술, 공학, 수학은 여전히 중요한 전문기술입니다.
그러나 동시에 사회적 기술과 팀워크, 의사소통 능력과 같은 이른바 '소프트 스킬'이 더 많은 보상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조사팀은 내다봤습니다.
YTN 나연수입니다.
영상편집 : 박정란
그래픽 : 홍명화
YTN 나연수 (ysn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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