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무더기 검찰 송치에 경영 위기…카뱅도 '흔들'
[앵커]
김범수 전 의장을 비롯해 카카오 주요 임원이 무더기로 검찰에 송치되면서, 카카오가 경영 위기를 맞았습니다.
특히 카카오뱅크 대주주 적격성이 흔들릴 수도 있는 상황입니다.
문형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범수 카카오 전 의장과 홍은택 대표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각자 대표 2명 등 총 6명이 검찰에 송치됐습니다.
"생각보다 수사가 신속하게 진행되고 있으며, 어느 정도 실질 규명에 대한 자신감은 저희가 갖고 있어서…"
사안을 넘겨받은 검찰은 소환조사 등을 통해 이들의 시세조종 관여 여부를 살핀 뒤 구속영장 청구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이렇게 김 전 의장을 포함해 주요 임원에 대한 사법리스크가 확대되자 카카오 경영 쇄신에 또 다시 비상이 걸렸습니다.
카카오는 위기 극복을 위해 카카오 공동체의 변화를 주도할 '경영쇄신위원회'를 신설한 바 있습니다.
또 15일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준법신뢰위원회 위원들의 명단을 공개하고 운영 방향을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김 전 의장과 주요 계열사 경영진이 무더기로 검찰에 송치되면서, 카카오는 오히려 불확실성에 직면했습니다.
특히 김 전 의장과 카카오에 대한 기소가 처벌로 이어진다면, 카카오뱅크 대주주 적격성이 흔들릴 수도 있는 상황.
벌금형 이상 처벌을 받을 경우, 은행법에 따라 카카오뱅크 보유 지분 중 10%만 남기고 모두 매각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또 SM엔터 인수를 통해 카카오엔터를 글로벌 시장에 진출시키고 증시에 상장할 계획이었지만, 이 역시 안갯속입니다.
최근 "모든 서비스와 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며 직접 문제 해결 의지를 드러낸 김범수 전 의장.
하지만 검찰 송치로 인한 경영 공백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카카오의 앞날은 여전히 불투명합니다.
연합뉴스TV 문형민입니다.
moonbr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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