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당 혁신위 향해 이틀째 쓴소리…막판에 극적 선택?

2023-11-15 3



[앵커]
국민의힘 혁신위의 이 같은 압박은 사실상 김기현 대표와 친윤계 핵심인 장제원 의원 두 사람에게로 모아지는 분위기입니다.

이에 대해 김 대표는 "혼선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불편한 심기를 여과없이 드러냈는데, 당 일각에선 극적인 반전을 위한 포석, 그러니까 의도적 반발일 것이란 조심스런 해석도 제기됩니다.

유승진 기자입니다.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당 혁신위를 향해 이틀째 쓴소리를 했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대표]
"정제되지 않은 발언들이 언론을 통해 보도되고, 그것이 번복되거나 혼선을 일으키는 모습은 혁신을 위해서도 당을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않다…"

어제는 혁신위 조기 해체론에 유감을 표한 바 있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대표 (어제)]
"일부 위원의 급발진으로 당의 리더십을 흔들거나…"

시점을 못 박아놓고 당 지도부와 친윤 핵심 인사의 결단을 재촉하는 혁신위를 향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겁니다.

지역구 행사에서 에둘러 혁신위 요구를 거부했던 장제원 의원.

[장제원 / 국민의힘 의원 (지난 12일)] (출처 : 유튜브 '장제원 TV')
"요즘도 장제원이 뭐 험지 출마하라 해서… 항상 제가 16년 동안 걸어왔던 길이 쉬운 길이 아니었고 어려운 길이었지만… 열심히 일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오늘도 자신의 블로그에 지난주 지역구 행사 사진을 올렸습니다.

당내에선 장 의원이 결국 극적인 선택을 할 거란 기대감 섞인 압박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윤희숙 / 전 국민의힘 의원 (채널A 라디오쇼 '정치 시그널')]
"갑자기 지지자들 앞에서 핍박받는 지사의 이미지를 냈잖아요. 버티면서 어려운 선택이라는 느낌을 주다가 극적으로 나는 그래도 내가 공신으로서 이 정권을 위한다, 이렇게 하실 것 같아요."

한 국민의힘 의원도 "결국 선당후사를 보여주기 위한 포석이 아니겠냐"고 평가했습니다.

채널A 뉴스 유승진입니다.

영상취재 : 김기태 홍승택
영상편집 : 오성규


유승진 기자 promotion@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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