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사건 브로커'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던 전직 치안감 A 씨가 오늘(15일) 경기 하남시 야산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어제 A 씨에 대한 실종신고를 접수하고 일대를 수색하고 있었는데요.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서 알아봅니다. 김다현 기자!
사라진 전직 치안감, 실종된 지 얼마 만에 발견된 겁니까?
[기자]
경찰은 어제 오후, 전직 고위 경찰관인 A 씨가 실종됐다는 가족들 신고를 받고 수색견을 동원해 일대를 살피던 중이었는데요.
그러다 오늘 오전 10시쯤 휴대전화 신호가 마지막으로 잡힌 경기 하남시 검단산에서 숨져 있는 A 씨를 발견했습니다.
A 씨는 지인과 마지막으로 통화하면서 검단산에 올라가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아직 타살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은 가운데 경찰은 극단적 선택을 한 정황이 있는지 여부 등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A 씨는 전남경찰청장을 지낸 적 있는 치안감 출신으로,
이른바 '사건 브로커' 사건과 관련해 광주지방검찰청 반부패 강력수사부에 어제 입건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 사건은 광주·전남에서 주로 활동했던 브로커 60대 성 모 씨가 금품을 받고 현직 경찰관들에게 사건 무마 등을 부탁했다는 의혹인데요.
성 씨는 이미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진 상태입니다.
사건을 수사하는 검찰은 지난 9일 성 씨에게 금품을 받고 수사 청탁을 한 혐의로 전직 경무관을 구속했습니다.
또, 지난 10일에는 광주경찰청과 북부경찰서를 압수수색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A 씨가 사망하면서 A 씨에 대한 사건은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 처리될 전망입니다.
광주지검 관계자는 아직 이 사건으로 A 씨에게 연락하거나 강제수사한 적은 없다며 안타까운 심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A 씨가 받는 구체적인 혐의에 대해서는 수사 중인 사안이라며 말을 아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김다현 (dasam080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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