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게임 아니야?'...태권도의 빠르고 화려한 변신 / YTN

2023-11-14 120

우리나라의 국기, 태권도가 색다른 변신에 나섰습니다.

최근 아시안게임에서 인기를 끌었던 단체전을 한 단계 더 발전시켜 국제 대회를 열었는데 전자게임을 보는 것 같은 빠르고 화려한 경기 방식이 눈에 띕니다.

이경재 기자입니다.

[기자]
선수들이 나오자마자 서로에게 공격을 퍼붓습니다.

한 팀, 세 명의 선수가 수시로 교체를 반복해, 새로운 상대와 대결합니다.

득점에 성공하면 LED 화면에서 상대편의 에너지바가 조금씩 줄어듭니다.

1회전에 3분씩, 그전에라도 상대의 에너지를 0으로 만들면 승리할 수 있습니다.

대한태권도협회가 2019년부터 시작한 파워 태권도에 흥미 요소를 더해 올해 첫 국제대회를 열었습니다.

[양진방 / 대한태권도협회장 : 많은 사람들이 쉽게, 그리고 특히 젊은 세대들이 게임과 같은 느낌으로 태권도를 즐길 수 있도록 만든 시도입니다.]

더 적극적인 공격을 이끌기 위해 새로운 득점 방식도 시도했습니다.

발바닥으로 쉽게 점수를 얻어 '발 펜싱'이라는 비난에, 발등 공격엔 두 배로 2점을 주고, 반칙 등으로 5초 동안 패시브를 받은 상대를 공격하면 두 배로 점수가 올라갑니다.

[황경선 / 여자 대표팀 감독 : 앞발 밀기보다는 큰 동작이나 뒤차기, 돌개차기, 턴, 얼굴 발(차기) 등 화려한 기술을 저도 많이 주문을 했고요,]

1회 대회에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태권도 강국인 이란, 멕시코, 모로코 등 9개 나라가 출전했습니다.

아직 완벽하지 않은 전자 시스템과 세부적인 진행 방식에 미비점은 있지만, 대한태권도협회는 이 대회를 통해 더 공격적이고, TV 시청자를 더 끌어들이는 방식으로의 변화를 계속해나갈 계획입니다.

YTN 이경재입니다.






YTN 이경재 (lkja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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