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대 확산 막아라…대중교통시설도 방역 총력전
[앵커]
전국적으로 빈대 확산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대중교통 시설에서도 빈대 방역 조치가 시행 중입니다.
철도와 항공시설 등은 약품과 청소기 등 모든 방법을 활용해 꼼꼼한 방제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조성흠 기자입니다.
[기자]
수서역으로 들어온 열차에 약품과 진공청소기를 든 두 남성이 탑승합니다.
좌석은 물론 화장실에도 꼼꼼히 약품을 도포합니다.
그런 뒤엔 승객들이 거쳐 간 좌석마다 진공청소기로 구석구석 쓸어내립니다.
대중교통시설에서 빈대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고속열차 SRT는 빈대 방역작업을 시작했습니다.
SR은 이달 초부터 역사와 열차 모두 하루에 수 차례 철저히 방역 조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열차 이용객들이 열차 이용 중에 빈대 피해를 입는 걸 예방하기 위해 SRT는 매일 1편성당 1회 이상 진공청소를 하고 있고요. 방역 물품을 이용해서도 소독을 하고 있습니다."
다음달 8일까지 4주간 예정된 국토교통부의 '빈대 집중 점검 및 방제 기간'이 설정되면서 대중교통 시설들의 방역 조치는 더 꼼꼼해졌습니다.
지하철과 고속열차 KTX, 일반열차 운행을 담당하는 코레일 역시 열차와 역사 모두 특별 방제를 통해 관리하고 있습니다.
"객차나 시설에서 아직 신고는 없습니다만 나중에 빈대가 나타난 다음에 대책을 마련하기보단 미리 과하다 싶을 정도로 철저히 방제를 해서…"
해외에서 들어오는 빈대를 막아야 하는 공항도 마찬가지입니다.
모니터링 시스템을 마련했고, 공항 입국장, 환승라운지 등 주요 구역 내 특별 예방소독을 월 1회에서 주 1회로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또, 국토부는 터미널시설과 버스, 택시의 청결 상태를 상시 확인하고, 지자체 등과 협력체계를 구축해 방제활동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조성흠입니다. (makehm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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