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저녁 식품 공장 화재 현장에서 구조대원이 추락해 크게 다쳤습니다.
서울 여의도, 홍대 거리에서도 불이 나 시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있었습니다.
밤사이 화재 소식 유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건물 옥상에서 거센 물줄기가 솟아오릅니다.
어제저녁(13일) 7시 10분쯤 강원도 원주에 있는 식품 공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은 1시간 20여 분 만에 꺼졌지만, 현장에 출동했던 구조대원 1명이 추락해 골반이 부러지는 등 크게 다쳤습니다.
[강원 원주소방서 소방관 : 현장 화재 진압하다가 추락했습니다. 현재 병원으로 이송했습니다.]
건물 안에 연기가 자욱합니다.
바닥에는 스프링클러에서 나온 물이 가득 고여있습니다.
어제저녁(13일) 6시 반쯤 서울 여의도에 있는 IFC몰 푸드코트에서 불이 나 10여 분 만에 꺼졌습니다.
이용객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있었지만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거리 한쪽에서 시커먼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어제저녁(13일) 8시 10분쯤 홍대입구역 근처에 있는 상가에서 불이 나 1시간 10여 분 만에 꺼졌습니다.
60여 명이 대피하면서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지하 1층에 있는 노래방 등이 불에 탔습니다.
소방 당국은 건물 외벽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건물 안에서 시뻘건 불길과 함께 시커먼 연기가 쉴 새 없이 뿜어져 나옵니다.
어제(13일) 오후 2시 50분쯤 경남 양산에 있는 자원순환시설에서 불이 나 7시간 40여 분만에 큰 불길이 잡혔습니다.
[경남소방본부 소방관 : 폐기물을 다 뒤집어가면서 다 불을 꺼야 되기 때문에 (불을 전부 끄는 데) 장시간 걸릴 것 같거든요.]
직원 5명이 대피하면서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공장 4개 동과 폐기물 수십 톤이 모두 탔습니다.
소방 당국은 화재 진압을 마치는 대로 정확한 원인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YTN 유서현입니다.
영상 편집 : 김민경
YTN 유서현 (ryu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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