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LG 트윈스가 한국시리즈에서 kt를 물리치고 통합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지난 1994년 우승 뒤 무려 29년 만이자, 통산 3번째 우승입니다.
MVP는 홈런 3개를 때린 LG 주장 오지환이 차지했습니다.
양시창 기자입니다.
[기자]
박해민의 방망이가 예리하게 돌아갑니다.
우익수 오른쪽으로 빠지며 주자를 모두 불러들이는 2타점 적시타.
살얼음판 같던 '0'의 균형을 깨트린 선취점이자, 오늘 경기의 결승 타점이 됐습니다.
박해민의 어퍼컷 포효는 다음 이닝에 또 나왔습니다.
2아웃 1, 2루 위기 상황, kt의 대타로 나선 김민혁의 잘 맞은 공을 몸을 던져 잡아냈습니다.
그림 같은 슈퍼 캐치에 본인도 놀란 듯 관중을 향해 크게 환호하며 잠실 구장을 찾은 팬들을 열광하게 했습니다.
이어지는 이닝에서도 LG는 내내 잘 풀렸습니다.
희생번트도 실패 없이 성공하며 차곡차곡 추가점을 뽑았고,
오지환이 두 차례나 호수비를 선보이며 중심을 잡은 내야 수비도 견고했습니다.
마침내 고우석이 kt 배정대를 내야 뜬공으로 잡아내며 6대 2로 경기 종료.
선수들은 모두 뛰쳐나와 얼싸안고 우승 감격을 만끽했습니다.
지난 1990년과 1994년에 이은, 무려 29년 만의 통산 3번째 우승입니다.
MVP는 시리즈 2, 3, 4차전에서 결정적인 순간 홈런 3개를 때리며, 8타점을 올린 주장 오지환이 차지했습니다.
[오지환 / 한국시리즈 MVP : 지금이 시작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분명히 왕조 시기를 누릴 거고, 지금 이 멤버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서 이 형들이랑 오래 야구 했으면 좋겠습니다.]
염경엽 감독은 올해 우승으로 그치지 않고, 내년에도 우승하겠다며 각오를 다졌습니다.
[염경엽 / LG 트윈스 감독 : 이제 시작입니다. 내년에도 내후년에도 달릴 수 있도록 LG트윈스 화이팅~!]
학수고대하던 우승에 LG 선수단과 팬들은 한동안 응원가를 함께 부르며 기쁨을 누렸습니다.
"오오 오 오오 오 오워어 무! 적! 엘! 지!"
매 경기 투지를 불태우며 극적인 승부를 연출한 LG는 29년 만의 우승을 차지하며 새로운 왕조 탄생을 예고했습니다.
YTN 양시창입니다.
영상편집 : 이자은
YTN 양시창 (ysc0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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