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달 남은 대만 총통선거…中개입설 속 야권단일화 변수

2023-11-12 7

두달 남은 대만 총통선거…中개입설 속 야권단일화 변수
[뉴스리뷰]

[앵커]

대만 총통 선거가 두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집권 여당 후보에 맞선 야권 후보 3명의 단일화 여부가 최대 변수로 떠올랐는데요.

중국의 선거 개입설이 계속 제기되는 가운데, 이 문제는 미중 정상회담에서도 의제로 다뤄질 전망입니다.

베이징 임광빈 특파원입니다.

[기자]

대만 총통 선거는 내년 1월 13일에 치러집니다.

집권 민진당 라이칭더 후보와 국민당 허우유이, 민중당 커원저 후보의 레이스에 최근 대만 대표 기업 폭스콘의 창업자인 궈타이밍 전 회장이 무소속으로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4자 대결을 가정한 지지도 조사에서 라이 후보가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야권 후보 단일화 여부가 최대 현안으로 떠올랐습니다.

허우유이-커원저 후보의 단일화가 성사될 경우 누가 총통 후보로 나오든 라이 후보를 이길 것이란 조사 결과가 나오면서 양보 없는 줄다리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단일후보 선출 방법을 놓고 접점을 찾지 못하는 가운데, 국민당은 직전 총통 선거 후보였던 한궈워 전 가오슝 시장의 등판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친중 성향의 국민당 후보였음에도 2018년 대만 지방선거에서 집권 민진당의 텃밭인 가오슝에서 당선되며 파란을 일으킨 한궈워 전 시장을 앞세워 반전을 노리겠다는 구상입니다.

한편, 대만 독립을 주장하는 여당보다는 '하나의 중국'을 인정하는 야권 후보의 당선을 기대하고 있는 중국은 각종 경제적 유인책을 동원해 총통선거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대만산 폴리카보네이트 반덤핑 조사 연장 등 최근 대만을 상대로 내놓은 각종 경제적 압박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미중 정상이 오는 15일 1년 만에 대면 정상회담을 하기로 한 가운데, 미국은 대만 총통선거에 대한 중국의 개입 우려도 의제 목록에 올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

# 대만 # 총통선거 # 중국 #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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