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직구가 이렇게 빨리?…초국경 택배 시장 뜬다

2023-11-12 1

해외직구가 이렇게 빨리?…초국경 택배 시장 뜬다

[앵커]

'직구'라는 말도 이제 익숙해질 정도로 외국 쇼핑 사이트 등을 통해 물건을 직접 구매하는 일은 흔해졌습니다.

요즘엔 이렇게 직구한 물건도 며칠이면 집에 도착해 놀라게 되는데요.

이 속도의 비밀이 담긴 글로벌 물류 센터 현장에 서형석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인천의 한 물류센터, 레일을 타고 끊임없이 물건이 포장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택배들, 배달 목적지가 우리나라가 아니라 홍콩과 일본, 호주, 동남아 등입니다.

미국 유명 건강 보조제 판매 업체가 접근성 좋고 항공편 많은 우리나라에 아시아 물류 기지를 맡기고 물건을 팔고 있는 겁니다.

이른바 '초국경 택배'입니다.

우리나라에서 받아보는 직구 상품도 최근엔 이런 '글로벌 물류 센터'에서 오는 경우가 많은데, 판매 국가에서 직접 물건을 보낼 때보다 물류비가 줄고 배송시간도 줄어, 빠르면 이틀 후 소비자가 물건을 받아 볼 수도 있습니다.

최근엔 로봇과 인공지능 기술의 도입으로 물건을 보관하고 찾아서 포장하는데도 시간이 더 줄었습니다.

140대의 로봇이 쉬지 않고 짐을 나르고 있습니다.

아래를 보면 높이가 상당한데요.

속도도 속도지만, 사람 키가 닿지 않는 곳까지 작은 공간에 많은 물건을 보관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보관 효율성은 4배가 높아졌고 기존 (하루) 2만 박스 처리에서 3만 박스로 운영 처리율이 높아졌습니다."

인터넷으로 국경을 넘나들며 쇼핑을 즐기는 사람이 늘어날수록 이런 글로벌 물류센터 확보와 운영의 중요성은 더 커집니다.

"해외 시장에서 이커머스(전자상거래)를 효율적으로 운영하려면 한국의 이런 첨단 물류센터가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

전 세계 전자상거래 초국경 택배 시장은 지난해 100조원을 넘어선 뒤 2026년에는 178조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현재 우리나라 업체들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1조원, 포화 상태에 이르렀다는 국내 택배 시장을 넘어 새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codealp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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