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언어 치료센터 재활사가 치료실에서 자폐 어린이를 폭행한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추가 피해 사례가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해당 재활사는 최근 자신이 사기를 당해 감정 조절이 어려웠다고 변명했습니다.
김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기 시흥의 언어치료센터.
언어 재활사가 아이의 뺨을 잇달아 내리칩니다.
답이 틀렸다는 이유입니다.
혼자 휴대전화 게임을 하다 이유 없이 아이를 때리기도 하고,
또 다른 아이와도 말 한마디 없이 게임만 하다가 아이를 때리고, 밀치고, 위협합니다.
[언어치료센터 폭행 피해 아동 학부모 : 아이가 이유 없이 수업 갔다 나왔는데 입술 안쪽이 이렇게 좀 피가 나서 나오고, (아이가) 팔 빠진 엄마도 있었고. (수업 이후에) 이유 없이 (밤에) 깨서 그냥 막 울고요. 갑자기 울면서 자기 머리를 때리면서 자해하고….]
피해 아동들은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가져 의사소통이 어려웠습니다.
첫 피해 사례가 확인된 뒤 경찰에 접수된 피해 사례는 3건으로 늘었습니다.
이 재활사를 거쳐 간 아이는 무려 30여 명, 다른 학부모들 역시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언어치료센터 폭행 피해 아동 학부모 : 엄마들 얘기를 들어보면 무조건 입 맞은 아이는 무조건 다 있는 거예요. 엄마가 상담 들어오자마자 '아이 입술이 다쳤네요' 막 이렇게 일부러 물어보기도 하고, 아니면 위에서 아이가 장난감 꺼내다가 입술을 맞았다고 하더라고요.]
재활사는 자신이 최근 전세 사기를 당해 감정 조절이 어려웠다고 변명했습니다.
[언어치료센터 재활사 : 제가 핑계를 대려는 건 아닌데, 좀 안 좋은 일이 있어 가지고. 다른 아이들한테도 간혹 겁을 준 적이 있긴 한데…. 최근에 제가 좀, 감정적으로 좀 통제가 저도 잘….]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재활사가 과거 다른 치료센터에서도 아이들을 방치했다는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경찰은 CCTV 분석이 끝나는 대로 재활사를 불러 조사할 예정입니다.
YTN 김현아입니다.
촬영기자: 최계영
영상편집: 박정란
화면제공: 시청자 제보
YTN 김현아 (kimhah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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