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게임사들 성적 희비 교차…신작 IP로 판가름
[앵커]
국내 대형 게임사 5곳을 이른바 '3N2K'라고 부르는데요.
이들의 3분기 실적이 극명하게 갈렸습니다.
이른바 자체 신작 지적재산권 IP를 가지고 있는 경우에 좋은 실적을 냈는데, 반대의 경우는 이유가 뭘까요.
배삼진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게임사 '3N' 중 3분기 호실적은 낸 곳은 넥슨이 유일합니다.
지난 1분기 처음으로 분기 기준 1조원 매출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올렸는데,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엔씨소프트, 넷마블과의 격차를 벌렸습니다.
4,202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작년 동기 대비 47% 증가했습니다.
해외시장에서 두자릿수 성장이 눈에 띄는데, 중국에서는 스테디셀러인 '던전앤파이터'가, 일본에서는 '블루 아카이브', 유럽에서는 '데이브 더 바이버'가 흥행의 밑바탕이 됐습니다.
신작 지적재산권, IP가 세계시장에서 통한 겁니다.
엔씨소프트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의 시장 경쟁 격화에다 기대했던 신작 출시 지연으로, 올해 3분기 매출은 30%, 영업이익은 89% 감소했습니다.
7분기 연속 적자인 넷마블은 신작 '세븐나이츠 키우기'로 선방했지만 흑자 전환은 성공하지 못했습니다.
"실험적 게임을 만들었고 성공했다는 점, 확률형 아이템이라는 마약에서 벗어나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확립해야 된다는 점, 도전적인 IP 확보, 신작 개발에 힘써야 된다는 점을…"
이른바 '2K' 불리는 크래프톤과 카카오게임즈 역시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크래프톤은 '베틀그라운드 모바일'이 인도에 출시되면서 지난해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31% 증가한 반면 카카오게임즈는 영업이익이 48.4% 줄었습니다.
게임사들은 역대 최대 규모로 오는 16일 개최되는 국제 게임전시회, 지스타를 반등의 계기로 삼겠다는 각오입니다.
8년만에 참가하는 엔씨는 'TL' 등 7종, 넷마블은 '일곱개의대죄:오리진' 등 6개, 카카오게임즈는 '가디스오더' 등의 신작을 내놓을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baes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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