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 파업 이틀차 '차분'…노조 "수능 후 전면파업"
[앵커]
출근시간이 지난 후 서울지하철 운행 간격이 평소보다 벌어져 이용자들이 플랫폼에서 대기하는 시간이 길어지고 있습니다.
다행히 파업은 오후 6시쯤 끝날 예정이어서 어제 만큼의 혼란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종성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지하철 노조의 파업이 어제에 이어 오늘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노조가 협약을 준수하면서 출근길 운행에는 차질이 없었습니다.
어제 퇴근길에 극심한 혼잡을 겪었던 승객들은 불안한 마음에 출근길에 발걸음을 재촉하기도 했지만, 평소 아침 출근길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지금은 운행률이 80%대로 떨어져 평소보다 열차를 기다리는 시간이 길어진 상황입니다.
노조는 오늘 오후 6시까지 파업을 벌일 계획입니다.
오늘이 금요일이라 평소보다 일찍 퇴근길에 나서는 사람들이 있을 경우, 파업 종료시점 전후로 역사가 복잡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지하철 운행이 정상화를 앞두고 있지만 노사 간 갈등은 해결은 커녕 더 증폭된 상탭니다.
서울시는 노조의 파업 돌입 직후 서울교통공사의 자구계획이 불가피함을 설명하면서 "오랜 기간 이어져 온 악습을 뿌리 뽑겠다"는 강경한 입장과 함께 '타협 없는 원칙 대응'을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노조의 도덕적 해이를 열거하며 파업 직전까지 실무 교섭과정에서 작성된 직원 신규채용 등 합의안을 모두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일단 현재 파업 중인 민주노총 산하 서울교통공사노조는 파업 종료 후 근무에 정상적으로 복귀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서울시와 사측에 현장 안전 인력 공백에 대한 대책 요구 등을 꾸준히 요구하고 변화가 없다면 오는 16일 수능시험 이후 시기를 정해 전면 파업에 돌입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종성입니다. (goldbel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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