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 파업 오후 6시 종료…출근길 차분

2023-11-09 1

서울지하철 파업 오후 6시 종료…출근길 차분

[앵커]

어제(9일) 오전 9시부터 시작된 서울교통공사 노조 파업이 오늘(10일) 저녁 6시면 끝납니다.

노사는 출근 시간대에는 지하철을 평소처럼 운행하기로 했는데요.

어제 퇴근길에 파업을 체감했다는 시민은 출근을 걱정했지만 다행이라는 반응입니다.

서울 시청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화영 기자.

[기자]

네, 서울지하철 1호선 시청역에 나와 있습니다.

제가 이른 오전부터 나와 있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출근길 시민들은 늘어나는 모습입니다.

오늘(10일)은 서울교통공사 노조가 예고한 대로 시한부 경고 파업이 끝나는 날인데요,

어제와 동일하게 출근 시간대를 지나 파업 영향이 미칠 걸로 보입니다.

앞서 노사는 필수유지 업무 협정을 맺어 파업에 들어가더라도 평일 출근 시간대는 운행률을 100%로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시민들은 어제 퇴근길 파업 영향으로 평소같이 지하철을 타지 못하면서 오늘 아침 출근길도 늦어질까 걱정하기도 했습니다.

"오늘 출근할 때 좀 걱정이 됐어요. 사람이 많아가지고 못 타는 거 아닌가. 근데 다행히 생각보다 사람이 없는 것 같아서…."

오전 9시 이후로 운행률은 80%대로 떨어질 전망인데요.

오늘은 저녁 6시가 되면 파업이 끝나는 만큼 어제보다 퇴근길 혼잡도는 덜할 걸로 보입니다.

이번 파업은 당초 예상과는 다르게 한국노총 산하 노조가 어제 전격적으로 참여하지 않기로 하면서 현재 민주노총 산하 노조만 파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사측이 일부 진전된 입장을 보였다는 사유도 함께 밝혔는데요.

서울교통공사 노조는 이 같은 결정을 존중한다고 밝히면서도 파업을 예정대로 진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한편, 서울시는 노조가 파업을 결정한 데 "유감을 표명한다"며 "시민 불편과 불안을 초래하는 파업을 용납할 수 없다"고 격앙된 반응을 보였습니다.

시는 강경한 입장을 전하며 노조를 향해 시의 경고에도 파업을 이어가는 경우 추후 법과 원칙에 따라 대응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노조 측은 서울시와 공사가 인력감축 등이 포함된 일명 '경영쇄신안'에 대한 입장 변화를 보이지 않는다면 오는 16일 수능 특별 수송이 끝난 뒤 2차 전면 파업에 돌입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지하철 2호선 시청역에서 연합뉴스TV 이화영입니다. (hwa@yna.co.kr)

#서울 #지하철 #파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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