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교통수단으로 각광받는 도심 항공 교통, 즉 UAM을 이용해 대구 도심을 오가는 하늘길 윤곽이 나왔습니다.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는 처음 나온 계획으로 대구 도심 5곳에 UAM 수직 이착륙장을 만들어 신공항과 연결하겠다는 구상입니다.
이윤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면에서 300에서 600m를 날아올라 하늘을 가로지르는 도심항공교통, UAM.
UAM을 이용한 새로운 대구 하늘 도로망 밑그림이 그려졌습니다.
동대구역과 대구공항 이전 부지 등 5곳에 '버티 포트'라고 불리는 수직 이착륙장을 만든다는 구상입니다.
특히 유동 인구가 가장 많은 동대구역에는 2028년까지 이착륙장을 완성해 대구경북통합신공항까지 오가도록 할 계획입니다.
[김대영 / 대구시 교통국장 : 5대 핵심 거점을 중심으로 버티 포트를 구축할 계획입니다. 우선 즉시 운항이 가능하고 이용 수요가 가장 많은 동대구역부터 신공항 개항 시기에 맞춰 UAM 서비스를 제공하겠습니다.]
UAM 하늘길은 도심을 가로지르는 하천과 철길, 고속도로를 활용해 동서남북을 날도록 계획됐습니다.
혹시나 모를 비상 상황에 대비해 노선을 정한 겁니다.
[김현덕 / 경북대학교 전자공학부 교수 : 추락이라는 것보다는 비상 상황에 잘 대응하기 위해서…. 비상 착륙을 했을 때 공터도 있어야 하지만, 거기에 누군가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을 찾다 보니까 하천이나 도로 인접한 곳을 선호하는 편입니다.]
소음은 헬기의 5분의 1 수준, 운용 초기 요금은 50km 거리를 이동하는 데 15만 원 안팎으로 추정됩니다.
정부는 2025년 수도권을 시작으로 UAM 서비스를 시작한다는 목표로 기체 인증 기준을 만들고 있습니다.
대구시는 2030년 대구경북통합신공항이 문을 열면 대구 도심에서 20분 안에 닿을 수 있게 UAM 서비스를 준비할 계획입니다.
YTN 이윤재입니다.
촬영기자 : 전기호
YTN 이윤재 (lyj102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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