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3호 혁신안을 발표했습니다.
오늘 주제는 청년이었습니다.
비례대표 당선권 절반을 청년으로 채우고, 당에 유리한 지역 일부를 청년 전략 지역구로 정하는 방안을 건의했습니다.
당내에서는 기대와 우려가 동시에 나옵니다.
이현재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 혁신위원회의 3호 혁신안은 청년들의 정치 참여 기회 확대에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총선 비례대표 명부 당선권에 45세 미만 청년을 50% 할당하고, 영남권 등 당선 우세 지역 일부를 청년전략 지역구로 선정하는 방안입니다.
[최안나 / 국민의힘 혁신위원]
"미래 세대를 생각했을 때 세대교체가 필요한 시점이다. 당선권 가능한 순번에 비례대표 청년 50% 의무화를 추천 드립니다."
지난 총선 때 국민의힘 비례정당 소속으로 당선된 비례대표 의원 19명 중 해당 기준에 맞는 건 김예지, 이용, 지성호 의원 3명 뿐입니다.
혁신안대로 공천 룰이 짜여진다면 청년 비례대표 의원 수는 10명 가까이까지 늘어날 수 있습니다.
청년 전략 지역구의 경우 청년만 출마해 공개 경선을 치르는 방안이 제시됐습니다.
[김경진 / 국민의힘 혁신위원회 대변인]
"청년들에 한해서 공개 경선을 하자. 청년들이 지역구 국회의원 형식으로 국회에 들어와서 청년의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도록."
당내에서는 "좋은 인재만 영입한다면 변화의 상징이 될 것"이라는 기대의 목소리도 나오지만, "해당 지역 출마를 준비하던 기존 인사들 반발로 당내 갈등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습니다.
혁신위는 대통령실 참모들의 전략공천 방지 방안도 논의할지 검토 중입니다.
김경진 혁신위 대변인은 "대통령실 출마자들에 대한 특혜는 없을 것"이라며 "어느 시점에는 논의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습니다.
채널A 뉴스 이현재입니다.
영상취재 : 김기태 홍승택
영상편집 : 김지균
이현재 기자 guswo1321@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