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노란봉투법·방송법' 놓고 극단 대치 예고
[앵커]
잠시 뒤 국회 본회의에서 여야가 정면충돌할 전망입니다.
야권 주도로 '노란봉투법'과 방송3법 등 쟁점 법안이 처리될 예정인데요.
민주당이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의 탄핵소추안을 발의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장효인 기자.
[기자]
네, 말씀하신 대로 잠시 뒤 열리는 본회의에서 여야의 강대강 대치가 예고돼 있습니다.
민주당을 비롯한 야당은 노란봉투법과 방송3법을 강행 처리할 방침인데요.
이에 반대하는 여당은 야당이 법안 처리를 시도하면 바로 의원 60여 명을 투입해 최소 4박 5일간의 무제한 토론, 필리버스터에 돌입하기로 했습니다.
야당도 찬성 토론을 벌이기로 해 토론 격돌이 예상됩니다.
야당은 재적의원 5분의 3 이상이 찬성하면 필리버스터가 24시간 이후 종결되는 국회법에 따라, 필리버스터를 끝내고 법안들을 통과시킬 계획입니다.
이 경우 법안은 오는 13일까지 차례로 처리될 전망인데, 여당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재의 요구권 행사를 건의하겠다고 공언했습니다.
민주당이 이동관 방통위원장의 탄핵소추안을 당론 발의할 수도 있습니다.
현재 비공개 의원총회를 열고 논의 중인데, 당론 채택 가능성이 상당히 높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민주당이 의원총회에서 탄핵안을 당론으로 채택하면 오늘 본회의에서 보고될 수도 있습니다.
탄핵안은 오늘 본회의에 보고된 뒤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에 표결이 이뤄질 전망입니다.
[앵커]
당 내부 상황도 알아보겠습니다.
국민의힘 인요한 혁신위가 세 번째 혁신안을 발표했죠.
민주당 이재명 대표도 당무 복귀 후 처음으로 현장 행보에 나섰다고요?
[기자]
네, 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조금 전 '3호 혁신안'을 발표했습니다.
'청년이 미래다'라는 슬로건을 중심으로 비례대표 청년 50% 의무화 안건을 의결했습니다.
또 당선 우세 지역에 '청년 전략지역구'를 선정하고, 정부 기구나 지자체 위원회에 청년 위원이 일정 비율 참여하는 것을 의무화할 것을 의결했습니다.
세 가지 안건은 향후 당 최고위원회 논의를 거칠 예정입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당무에 복귀한 뒤 첫 현장 일정에 나섰습니다.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리는 글로벌 스타트업 행사에서, 삭감된 R&D 예산을 복원하고 투자 환경 개선을 위한 모태펀드 확충에 힘을 쏟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이번 행보를 시작으로 내년 총선을 염두에 둔 '민생 이슈몰이'에 속도를 낼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연합뉴스TV 장효인입니다. (hi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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