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출근길 정상운행…오전 9시부터 경고파업
지하철 필수유지업무 협정…"출근시간 정상 운행"
서울 지하철 1호선∼8호선이 파업 대상
퇴근 시간대 운행률 87%…비상대기 열차 7대 투입
인력 감축 문제를 두고 사측과 협상을 벌였던 서울 교통공사 노동조합이 교섭 결렬로 잠시 뒤 9시 이틀간 경고 파업에 들어갑니다.
오늘 아침 출근길은 정상 운행됐지만 파업이 시작되면 평소보다 80%대 수준으로 운행률이 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하철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윤태인 기자!
[기자]
서울 지하철 2호선 신도림역에 나와 있습니다.
출근 시간인데 신도림역도 많이 붐비는 곳이죠?
[기자]
이곳 서울 지하철 신도림역은 1호선과 2호선이 만나는 곳입니다.
서울 지하철 중에서 환승객이 하루 평균 27만 명가량으로 가장 많은 역인데요.
아직은 파업 전이라 평소처럼 지하철이 운행되고 있습니다.
새벽 5시 반 첫차부터 오전 9시 전까지는 열차가 평소처럼 운행률 100%로 운행됩니다.
파업이 오전 9시부터 시작이라 출근길은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공사와 맺은 필수유지업무 협정에 따른 조치입니다.
서울교통공사가 운영하는 지하철 1호선부터 8호선까지가 파업 대상입니다.
이에 따라 파업이 시작되면 전체 지하철 운행률은 평상시 대비 82%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정상운행됐던 출근길과 달리 오늘 퇴근길은 평소보다 혼잡할 수 있습니다.
파업 여파로 퇴근 시간인 저녁 6시부터 8시까지 운행률은 평소의 87% 수준에 그칠 전망입니다.
교통공사는 퇴근길 혼잡을 완화하기 위해 비상대기 열차 7개를 준비하고, 특히 혼잡도가 높은 2호선은 임시열차 5대를 추가 투입할 예정입니다.
서울시도 출퇴근 시간대에 시내버스 집중배차시간을 한 시간 연장하고, 예비버스 등 500여 대를 추가 투입해 대체 교통편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노조가 파업에 돌입한 이유는 무엇입니까?
[기자]
노사 교섭의 핵심 쟁점은 인력감축입니다.
사측은 경영을 정상화하기 위해 인력을 감축해야 한다며, 2026년까지 공사 전체 정원의 13% 정도인 2천 명가량을 줄이는 방안을 내놓았습니다.
노조는 무리한 인력 감축으로 안전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며, 철회를 요구했지만 교통공사는 받아들이지... (중략)
YTN 윤태인 (ytae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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