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현희 이틀 만에 경찰 재출석…전청조와 대질 신문
[앵커]
결혼 상대였던 전청조의 사기 공모 의혹을 받는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 씨가 오늘(8일)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이틀 만에 남씨를 다시 부른 경찰은 전씨와의 대질 신문 등을 통해 공모 여부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방준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검은색 마스크를 쓴 남현희 씨가 경찰서에 들어섭니다.
사기 혐의 피의자 조사를 받기 위해 이틀 만에 다시 출석한 남 씨는 취재진 질문에는 묵묵부답이었습니다.
"(하고 싶은 얘기 있으실까요?)…"
경찰은 전청조와의 대질 신문을 통해 남 씨가 전 씨의 사기 과정에 관여했는지를 살펴보겠다는 방침입니다.
남 씨는 사기 공모 의혹이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입니다.
2차 조사를 앞두고 SNS를 통해 "전 씨가 철저히 숨긴 것을 어떻게 알겠느냐"며 "내가 가장 큰 피해자"라고 밝혔습니다.
또 휴대전화와 노트북 2대를 경찰에 추가 제출하겠다고 했습니다.
앞서 전 씨는 강연을 하면서 알게 된 이들로부터 투자금 명목으로 돈을 받아 가로채거나 대출받도록 유도한 혐의 등으로 구속됐습니다.
현재까지 파악된 사기 피해 규모는 26억원, 피해자는 20명에 이릅니다.
피해자 가운데 1명이 남 씨를 공범으로 지목해 고소하며 경찰은 남 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했고 출국금지 조치도 내렸습니다.
경찰은 남 씨의 공모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휴대전화 기록을 분석하는 한편 전 씨를 조만간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길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 (bang@yna.co.kr)
#전청조 #남현희 #사기_공모_의혹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