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십억대 사기 혐의로 구속된 전청조 씨의 공범 의혹을 받는 전 펜싱 국가대표 선수 남현희 씨가 첫 조사 이틀 만에 경찰에 다시 출석했습니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오늘(8일) 오전 10시부터 남 씨를 사기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조사에 앞두고 모습을 드러낸 남 씨는 전청조와의 대질신문에서 어떤 이야기를 할 건지, 출국 금지 사실을 알고 있었는지 등을 묻는 취재진에 아무런 답변 없이 경찰서로 들어갔습니다.
이번 조사에서 경찰은 공모를 부인해온 남 씨 측 요청대로 전청조 씨와 대질 신문도 진행할 방침입니다.
전청조 씨는 강연 등에서 알게 된 사람에게서 투자금 명목으로 받은 거액을 가로챈 혐의로 지난 3일 구속됐는데, 현재까지 파악된 피해자는 20명, 피해규모는 26억여 원에 이릅니다.
남 씨는 전 씨 범행 피해자 가운데 1명에게 공범으로 지목돼 고소당했고, 이에 경찰은 그제 남 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경찰은 남 씨가 공범 혐의를 부인하고 있고, 해외 출국이 잦은 점 등을 고려했다며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습니다.
YTN 김태원 (woni041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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