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기 '입동' 내일 영하권 추위…주말 더 강한 찬바람
[앵커]
때아닌 초겨울 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내일(8일)은 기온이 더 떨어져서 많은 곳에서 올가을 들어 가장 추울 것으로 보이는데요.
주말에는 더 강한 찬바람도 예고됐습니다.
김동혁 기자입니다.
[기자]
갑자기 추워진 날씨 탓에 목도리를 칭칭 감은 시민들이 눈에 띕니다.
주머니에 손을 넣거나 팔짱을 끼고 걸어가기도 합니다.
불과 며칠 만에 계절의 시계가 초여름에서 초겨울로 바뀌었습니다.
강원도 철원군의 아침 기온은 영하 6.7도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고, 서울에서도 3.6도를 보여 올가을 최저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매서운 찬 바람이 몰아치면서 강원도 설악산의 체감온도는 영하 19.4도까지 곤두박질했습니다.
북쪽 상공에서 몰려온 영하 20도 이하의 한기가 내륙 깊숙이 파고들면서, 남부 지방에서도 예년보다 크게 추워지겠습니다.
김천과 경주, 거창 등 영남 11개 시군에는 한파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8일 아침 기온은 지표면 냉각에 의해 7일보다 2~5도 가량 더 낮겠습니다. 또한 내륙 대부분 지역에 서리가 내리겠고, 일부 얼음이 어는 곳도 있겠으니 농작물 관리에 주의 바랍니다."
이번 추위는 낮부터 풀리겠지만, 주말엔 더 강한 한기가 몰려옵니다.
주말 서울의 아침 기온이 올가을 들어 처음으로 영하권을 보이겠고, 다음 주 초에는 영하 2도까지도 떨어질 전망입니다.
기상청은 최근 기온 변화가 심한 만큼 노약자 등 취약 계층의 경우, 건강 관리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동혁입니다. dhkim100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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