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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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요한 만난 김종인 "약 처방 잘해도 환자가 먹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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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을 찾아가 조언을 구했습니다.
김 전 위원장은 의사가 약 처방을 잘해도 환자가 먹어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는데요.
혁신안의 현실성을 지적하는 동시에 국민의힘을 향해 일침을 놓은 것이란 해석이 나옵니다.
임혜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사무실을 찾았습니다.
"여와 야를 넘나들면서 많은 정치 경험이 계신 어른이에요. 그래서 어른으로 찾아뵙고, 듣는 것이…."
45분 동안 이어진 회동에서 정치 현안을 포함해 민생, 경제 등 여러 분야에 걸쳐 조언을 들었다고, 인 위원장은 말했습니다.
혁신위 활동에 대한 언급도 있었습니다.
"처방은 참 잘했는데 환자가 약을 안 먹으면 어떻게 할 거냐, 실제로 변화를 이끌어내야 한다. 좋은 말씀이고, 저도 공감했고 명심하겠습니다 하고…."
김 전 위원장은 자신이 언급한 '환자'가 누구를 지칭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국민의힘"이라고 답했습니다.
혁신위가 띄운 당내 주류 '불출마·험지출마론'에 대해선 "현실성의 문제도 생각해 봐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김 전 위원장은 혁신안 수용은 결국엔 대통령의 변화에 달렸다고 강조했습니다.
"그 약을 먹이려면 대통령께서 어떤 자세를 갖느냐에 달려있는 것이죠. (중략) 대통령 얼굴만 쳐다보는 정당이니까 대통령의 얼굴이 어떻게 변하냐에 따라 변할 수도 있고 안 변할 수도 있고…."
혁신안 실현의 한계에 대한 쓴소리가 이어진 가운데, 김 전 위원장 조언을 경청한 인 위원장이 내디딜 향후 행보에 이목이 쏠리는 상황.
전직 대통령, 또 비윤계 인사 등과 잇따라 만나며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인 위원장은 이번엔 대구를 찾아 홍준표 시장과 만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 (june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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