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은 오늘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을 만났습니다.
김 전 위원장에겐 이준석 전 대표가 신당 창당 조언을 구했었죠.
김 전 위원장 결국 대통령이 바뀌어야 한다고 인 위원장에게 조언하면서도 내가 이준석 신당에 개입하진 않겠다고도 했습니다.
안보겸 기자입니다.
[기자]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 사무실을 찾았습니다.
40분간 이뤄진 면담에서 김 전 위원장은 인 위원장에게 혁신안이 실제 변화로 이어져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인요한 / 국민의힘 혁신위원장]
"처방은 참 잘했는데 환자가 그 약을 안 먹으면 어떻게 할 것이냐. 그 약을 먹어야 한다. 실제로 변화를 이끌어내야한다. 좋은 말씀이에요. 저도 공감했고."
친윤 핵심 인사의 용퇴를 압박하는 등 혁신안 내용은 좋았지만 실현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평가한 겁니다.
김 전 위원장은 결국 대통령이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종인 /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그 약을 먹이려면 대통령께서 어떤 자세를 갖느냐에 달려있죠. 국민의힘은 대통령 얼굴만 쳐다보는 정당이니까 대통령 얼굴이 어떻게 변하냐에 따라 변할 수도 있고 안 변할 수도 있는거죠."
김 전 위원장은 오늘 면담에서 이준석 전 대표 이야기는 오가지 않았다고 하면서도, 이준석 신당에 개입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김종인 /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당을 새로 만드는데 내 스스로가 뭐 힘을 싣거나 직접 개입하거나 그러지는 않아요."
하지만 국민들이 정치판을 바꿔야한다고 판단하면 신당은 성공하는데, 시기적으로 그런 상황이 오고 있다고도 했습니다.
김종인, 유승민 등 비윤계와의 만남을 이어가고 있는 인요한 위원장은 내일 대구에서 홍준표 대구시장과 만납니다.
채널A 뉴스 안보겸입니다.
영상취재 : 홍승택
영상편집 : 박형기
안보겸 기자 abg@ichannel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