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더불어민주당 내부도 심상치 않은 분위기입니다.
한 달 내 거취 결정을 하겠다고 공식 표명한 인물이 나왔는데요.
민주당 5선인 비명계 이상민 의원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뒀다면서 국민의힘 입당도 배제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김유빈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 내 대표적 비명계로 꼽히는 5선 이상민 의원이 한 달 내 거취표명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상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채널A 인터뷰)]
"총선을 앞두고 있잖아요. 더이상 미뤘다간 마치 공천을 구걸하는 듯한 그런 비루한 모습을 보이는. 나 자신의 자존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민주당 잔류를 포함해 무소속 출마와 신당 창당, 국민의힘을 포함한 다른 당으로의 입당까지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겠다는 입장입니다.
[이상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채널A 인터뷰)]
"다른 사람들과 연대해서 당을 만들 것이냐, 아니면 기존에 있는 당을 선택해서 거기에서 힘을 댈 것이냐. (제3지대 연합) 그럴 수도 있고. 또 국민의힘과 손잡을 수도 있고. 지금의 민주당보단 낫다고 생각해요. 어떤 선택이든."
다만 어떤 선택이든 현 지역구인 '대전 유성구을'에 출마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이 의원은 또 양당 정치에서 벗어나려면 소수 세력 간 연대가 필요하다며 이준석 전 대표와의 만남도 직접 제안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상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채널A 인터뷰)]
"이준석 당 대표가 갖고 있는 강점도 있지만 약점도 있고 한계도 있다, 그러기 위해선 여러 정치 세력이 여러 인물이 연합해야 한다… (라고 조언했습니다)"
민주당 내 다른 비명계 의원들은 "간극이 넓다"며 아직은 이 의원의 선도 움직임에 동참을 밝히진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 비명계 관게자는 "연말에 여야 모두 변화가 있을 것"이라며 예의주시하겠다고 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유빈입니다.
영상취재 : 이 철 정기섭
영상편집 : 이희정
김유빈 기자 eubini@ichannel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