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국감 "간첩" vs "국민 현혹" 격돌...박민 청문회 파행 / YTN

2023-11-07 1

대통령비서실과 국가안보실 등에 대한 국회 국정감사에선 대통령실 도청 의혹과 전임 문재인 정부 통계조작 의혹을 두고 여야가 맞붙었습니다.

여기에 인사 검증 부실 논란과 예산 삭감 문제 등도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박민 KBS 사장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야당 위원들이 모두 퇴장하면서 파행됐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기완 기자!

운영위 국감 소식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네, 대통령비서실과 국가안보실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여야가 시작부터 공방을 벌였습니다.

민주당은 미국의 대통령실 도청 의혹 관련 경찰의 불송치 의견서에서 도청이 아닌 '휴민트' 즉, 사람에 의한 정보였다는 결론을 고리로 맹공을 퍼부었습니다.

먼저 들어보시겠습니다.

[김병주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도청이 아니라 사람에 의해서 흘러갔다면 더 큰 문제에요. 국가의 주요 정책을 핵심 사람에 의해서 다른 나라에 갔다, 이것이 간첩이지요. 제가 봤을 때는 여기에 앉아 계시는 분 중에 간첩이 있어요.]

[조태용 / 국가안보실장 : 여기 앉아 있는 사람 중에 간첩이 있다,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은 적절치 않은 것 같습니다.]

국민의힘은 부적절한 발언이라고 사과를 요구하면서, 문재인 정부 당시 통계 조작 의혹을 꺼내 들었습니다.

임종석 당시 대통령비서실장의 말과 달리 통계 조작 정황이 드러났다면서, 국민의 눈과 귀를 현혹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서 들어보시겠습니다.

[전주혜 / 국민의힘 의원 : 무려 4년 5개월간 아파트 가격, 고용률, 취업률 이렇게 정부의 불리한 각종 통계를 94회 이상 조작한 건으로 지금 검찰에서 수사를 하고 있습니다. 이게 바로 서민들의 눈과 귀를 현혹하고 우리 국민들의 눈물을 쏙 빼먹는 이러한 나쁜 짓이 아니겠습니까?]

12시쯤 정회된 대통령실 국정감사는 잠시 뒤 2시부터 재개될 예정입니다.

특히 오후 국감에서는 김승희 전 의전비서관 등에 대한 인사 검증과 내년도 정부 예산안이 쟁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은 또, 박민 KBS 사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도 열렸습니다.

야당 과방위원들은 청문회 시작부터 자료 제출이 부실하다며 장제원 위원장을 향해 성토를 쏟아냈습니다.

여기에 신상 발언 기회를 달라는 요구도 수용되지 않자, 인사청문회를 더 이상 진행할 수 없다며 야당 위원들 모두가 퇴장했습니다.

장... (중략)

YTN 박기완 (parkkw061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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