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29년 한 푼다"…KT "마법 부릴 것"
[앵커]
29년 만에 통합우승을 노리는 정규리그 1위, LG와 플레이오프 대역전극의 주인공 KT가 오늘(7일)부터 한국시리즈를 치릅니다.
경기에 앞서 입담 대결로 예열했는데요.
박수주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시리즈 무대에 오른 LG와 KT는 7전 4승제의 승부 횟수 예측에서부터 팽팽한 신경전을 펼쳤습니다.
29년 만에 통합우승을 노리는 LG는 6차전에서 끝내겠다 다짐했습니다.
"(플레이오프 보고) 그냥 '가까운 데서 우승할 수 있겠다?' 이런 생각밖에 안 했던 것 같습니다. 홈경기에서 우승하기 위해서 6차전이라고 저는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플레이오프에서 마법 같은 역전극으로 2년 만에 우승 사냥에 나서는 KT는 '전략적인 7차전'을 예고했습니다.
"7차전까지 가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야 우리 팬분들이 더욱더 좋아하실 거기 때문에 또 저희가 잘하는 감동의 야구를 보여드리기 위해서…."
정규리그 전적 10승 6패로 우위를 점한 LG 선수들은 20년 넘게 봉인된 명품 시계의 주인을 정하기도 했습니다.
"제가 갖고, 찬규한테 제가 롤렉스를 하나 사주겠습니다."
"우승하면 사주는 걸로. 생방송입니다, 지금."
KT 2년 차 투수 박영현은 상대팀 주장에게 패기 넘치는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오지환에) 안타 맞은 기억이 너무 많은데 그거를 다 잊고, 한국시리즈에서는 정면승부 하고 싶습니다."
1차전 선발로 LG가 '잠실 예수' 켈리, KT가 '토종 에이스' 고영표를 지명한 가운데, 양 팀의 필승전략은 정반대였습니다.
"KT의 선발을 얼마만큼 빨리 무너뜨릴 수 있느냐가 가장 큰 키포인트…."
"선발을 빨리 무너뜨리기보다는 선발을 길게 가면서 그 선발한테 점수를 조금씩 빼서…."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soo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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