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인기 아이돌 그룹 출신 가수 지드래곤, 권지용 씨가 처음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조사를 마친 뒤 권 씨는 간이시약 검사에서 음성이 나왔다고 밝히며 여유 있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윤웅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찰에 자진 출석한 권지용 씨는 시종일관 당당했습니다.
마약 의혹이 제기된 이후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해 온 권 씨는 경찰 조사를 받으러 들어가면서도 관련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권지용 / 가수 " : (마약 투약 혐의 인정하십니까?) 저는 마약 관련 범죄에 대해서 사실이 없고요.]
권 씨에게 마약을 제공한 것으로 경찰이 의심하고 있는 의사와도 관계가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권지용 / 가수 : (업소 실장이나 마약을 제공한 의사와는 아예 연관이 없으신지요?) 없습니다. 가서 조사받아도 될까요?]
4시간 동안 이어진 경찰 조사에서도 권 씨는 마약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권 씨의 모발과 소변 등을 채취해 진행한 간이시약 검사 결과는 음성으로 나왔습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마약 정밀 감정을 의뢰할 예정입니다.
일주일 안에 결과가 나왔던 배우 이선균 씨 사례를 비춰볼 때 비슷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권지용 / 가수 : 정밀 검사 또한 긴급으로 요청은 드린 상태이고 이제부터는 수사 기관이 정확하게….]
조사 당시 상황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농담을 건네며 여유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권지용 / 가수 : 웃다가 끝났습니다. 장난이고요. 조사 상황 자체가 좀 서로 무슨 상황인지 모르는 상황에서 저도 확인하기 위해서 나온 거고….]
경찰은 수사 중이라며 말을 아끼면서도 기록 등을 분석한 뒤 권 씨를 또 부를 수 있다며 소환 조사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YTN 윤웅성입니다.
촬영기자 : 홍덕태, 온승원
영상편집 : 전자인
YTN 윤웅성 (yws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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