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뉴스에이 시작합니다.
저는 동정민입니다.
오늘 코스피가 역대 최대폭으로 올랐습니다.
134포인트 오르며 2500대로 올라섰습니다.
상승률도 3년 8개월 만에 최대치일만큼 오전에 개장하면서부터 급등했는데요.
오늘부터 공매도가 전면 금지된 영향입니다.
외국인 투자자와 기관들이 매수세를 이끌었는데요.
상승세가 계속 이어질까요.
곽민경 기자입니다.
[기자]
공매도 전면 금지 첫 날인 오늘, 코스피는 5.66% 폭등한 2502.37에 마감했습니다.
오름폭은 134포인트, 역대 최대였고 상승률은 2020년 3월 이후 가장 컸습니다.
공매도 주축 세력인 외국인 투자자들이 오늘 코스피에서 6개월 만에 가장 많은 7115억 원의 주식을 순매수한 영향입니다.
외국인들이 주가가 오르기 전에 빨리 주식을 사서 되갚으려는 '환매수'에 나서면서 주가가 오른 겁니다.
코스닥도 7.34% 폭등해 839.45에 마감했습니다.
이에 오늘 오전 시장 과열을 막기 위해 거래를 5분간 정지하는 장치인 '사이드카'가 3년 5개월 만에 발동되기도 했습니다.
최근 공매도 잔고가 몰렸던 2차전지주는 일제히 폭등했습니다.
코스피 공매도 잔고 1위 포스코퓨처엠은 상한가인 34만9500원에 장을 마감했고, 코스닥 공매도 잔고 1위 에코프로도 상한가를 기록하며 82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한국 주식을 사려고 외국인들이 환전을 많이 하면서 오늘 원 달러 환율은 25.1원 내린 1297.3원, 1300원 아래로 내려왔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공매도 금지로 인한 깜짝 반등세가 장기적으로 지속되기 어렵다는 의견입니다.
[김지산 /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
"추가적인 영향은 제한적일 수 있는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할 것 같고요."
[김영익 / 서강대 경제대학원 교수]
"장기적으로는 외국인 신뢰는 좀 떨어지면서 외국인 주식 수요는 줄어들 것 같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공매도 한시 금지에 찬성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곽민경입니다.
영상취재: 이승훈
영상편집: 정다은
곽민경 기자 minkyung@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