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뿐만 아니라 강풍 피해도 많았습니다.
전국 곳곳에 태풍급 강풍이 몰아치면서 주차된 승용차가 언덕 아래로 떨어졌고 건물 외벽이 뜯겨나가기도 했습니다.
송세혁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신호등이 금방이라도 떨어질 듯 위태롭게 매달려 있습니다.
순간 초속 30m 가까운 강풍에 건물 외벽은 맥없이 뜯겨 나갔습니다.
[김상래 / 강원도 강릉시 교동 : 오전에 갑자기 큰소리가 나서 나가봤더니 저 건물 외벽이 밑으로 떨어져서 그 파편들이 길가에 굉장히 많이 있었고 그 주위에 있는 차들에 2차 피해가 갈까 봐 협력업체들과 같이 치웠습니다.]
정오쯤에는 강릉시 초당동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승용차가 언덕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소방 당국은 운전자 없이 기어가 중립상태였던 점을 토대로 차가 바람에 밀려 추락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강원도 미시령에서 순간 초속 40m가 넘는 태풍급 강풍이 기록되는 등 전국적으로 강한 바람이 몰아쳤습니다.
강원과 충남, 대구 등 수도권을 제외한 전국 소방본부에는 100건이 넘는 강풍 피해가 접수됐습니다.
기상청은 오전까지 전국적으로 순간 초속 25m 안팎의 돌풍이 이어지겠다며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 예방에 주의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YTN 송세혁입니다.
YTN 송세혁 (shso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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