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 의혹' 남현희, 피의자 입건…경찰 소환 조사
[앵커]
사기 공모 의혹을 받는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 씨가 사기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습니다.
앞서 남 씨는 전 씨의 어린 시절 사진을 공개하며, 자신도 전씨에게 속은 피해자임을 주장했는데요.
경찰은 오늘(6일) 남현희 씨를 불러 여러 의혹에 대한 조사를 벌였습니다.
보도에 최진경 기자입니다.
[기자]
특경법상 사기 혐의로 입건돼 구속된 전청조 씨.
현재까지 경찰에 파악된 사기 관련 피해자는 20명으로, 피해액은 26억 원을 넘습니다.
며칠 전보다 피해자는 물론 피해 금액도 모두 늘었습니다.
"(실질심사에서도 혐의 인정하셨어요?) …. (오늘 어떻게 소명하셨어요?) …. (사기 범행 위해 남현희 씨에게 접근한 겁니까?) …."
경찰은 전 씨와 함께 사기를 공모한 의혹을 받는 남현희 씨도 피의자로 입건했습니다.
남 씨는 전 씨의 펜싱학원 수익금을 본인 계좌로 받는 등 '사기극 공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남 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부른 경찰은 남 씨와 전 씨의 사기 공모 여부를 꼼꼼히 들여다볼 계획입니다.
앞서 남 씨 측은 공범 의혹을 부인하며, 전 씨가 건넨 귀금속과 명품 등 선물 40여 개와 외제차를 경찰에 자진 제출했습니다.
또 전 씨가 보내온 어린 시절 사진을 공개하며 자신도 전씨에게 속은 피해자임을 강조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전 씨가 남 씨 계좌로 일부 금액을 이체한 내역은 확인되지만, 해당 금액이 학원과 연관이 있는 것인지는 더 파악해봐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경찰은 대질 조사 등을 통해 남 씨의 범행 가담 여부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최진경입니다. (highje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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