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최근 은행권에 대해 상생 금융 압박을 이어가는 가운데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은행이 이자로만 한 분기에 60조 원을 벌어들이는 구조는 불합리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원장은 오늘(6일) 회계법인 대표들과 간담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올해 은행의 이자 이익이 3분기 영업 이익만 비교해보자면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차를 다 합친 것보다 많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과연 은행들이 반도체나 자동차와 비교해 어떤 혁신을 했기에 60조 원의 이자 이익을 거둘 수 있는지 의문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 원장은 또, 은행권이 그동안 진행해온 상생 금융 관련 노력에도 진정성에 의문이 있다고 부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지난 2020년 이후 600개 가까운 은행 점포가 사라졌다며 어려운 시기 금융소외계층의 접근성이 재고돼야 한다고 거듭 전달했는데도 KB국민은행의 경우 올해 상반기에만 60개 넘는 점포가 사라졌다고 꼬집었습니다.
최근 국회를 중심으로 제기되는 금융권에 대한 횡재세 도입 논의에 대해서는 헌법적, 경제 효과적, 기업의 영업적 측면에서 다양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기자 | 엄윤주
AI 앵커ㅣY-ON
자막제작 | 박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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