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강도 피의자 김길수 이틀째 도주중…"적극 신고"
[앵커]
병원 치료 중 도주한 특수강도 피의자 김길수가 아직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김 씨는 대중교통을 이용해 계속 이동 중인 것으로 보이는데, 경찰은 인력을 총동원해 김 씨를 쫓고 있습니다. 법무부는 김씨에 대해 현상금 500만원을 걸었습니다.
나경렬 기자입니다.
[기자]
도주 이틀째, 김길수의 행방은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어제(4일) 김 씨는 경기 의정부와 양주 등 경기북부 일대에서 움직였습니다.
택시와 버스 등 대중교통을 번갈아 타며 이동한 것으로 보입니다.
김 씨는 의정부에서 여성 지인을 만났고, 양주에선 친동생을 만난 것으로 경찰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CCTV 등을 통해 김 씨 동선을 추적 중인 경찰은 지인들을 상대로 김씨의 위치를 파악 중입니다.
김 씨를 공개 수배하고 경기북부청과 남부청 가용 인력을 총동원해 경기북부뿐 아니라 다른 지역까지 범위를 넓혀 수색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경찰은 "언론에 보도된 김길수의 사진을 자세히 보고 의심되는 경우 적극적으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법무부는 김씨에 현상금 500만원을 내걸었습니다.
키 175cm, 몸무게 83kg의 건장한 체격인 김길수는 얼굴을 숨기기 위해 모자와 마스크를 쓰고 다닐 가능성이 높습니다.
김 씨는 지난 9월 은행보다 싸게 환전해주겠다며 피해자를 속여 7억 4천만원이 든 현금 가방을 들고 달아났다가 지난달 30일 체포됐습니다.
지난 2일 서울구치소에 수감됐고 경찰서 유치장에 있을 때 플라스틱 숟가락 일부를 삼킨 것 때문에 병원에 입원했습니다.
그러다 어제 오전 6시 반쯤 세수를 하겠다며 화장실을 가기 위해 보호 장비를 푼 틈을 타 도주했습니다.
당시 김 씨를 담당하고 있던 구치소 직원 2명은 지하 2층까지 김 씨를 쫓았지만 놓쳤고, 도주 약 50분이 지나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연합뉴스TV 나경렬입니다. (intens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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