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주 강도 피의자 김길수, 택시로 경기 양주까지 이동…경찰 동선 추적
[뉴스리뷰]
[앵커]
특수강도 혐의로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이던 피의자 김길수가 오늘(4일) 오전 도주한 뒤 아직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경찰과 법무부는 공개수배된 김 씨의 동선을 추적하며 뒤쫓고 있습니다.
윤솔 기자입니다.
[기자]
교정당국의 눈을 피해 도망친 36살 김길수.
김 씨의 도주 행각은 아직 계속되고 있습니다.
특수강도 혐의로 서울구치소에 수감됐던 김 씨는 치료를 목적으로 경기 안양시의 병원에 입원한 상태였습니다.
오늘(4일) 오전 6시 반쯤 보호장비를 푼 채 화장실을 이용하다 도주했습니다.
김 씨는 곧이어 공개수배됐습니다.
법무부와 경찰은 김 씨의 동선을 추적하며 뒤쫓고 있습니다.
병원을 빠져나온 김 씨는 인근 범계역에서 택시를 탄 뒤, 오전 7시 47분쯤 의정부역 인근에서 내린 것으로 파악됩니다.
이어 경기 양주시까지 이동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경찰은 김 씨가 택시를 타고 이동하는 과정에서 기사에게 휴대전화를 빌려 한 여성에게 돈을 가지고 나오라고 한 뒤, 여성에게 건네받은 돈으로 택시비를 냈다는 증언을 확보했습니다.
저희 취재팀이 확보한 김길수의 모습이 담긴 의정부역 인근 CCTV 영상에도 신원미상의 여성이 김 씨와 함께 걷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경찰은 김 씨에게 조력자가 있다는 점을 확인해 관련 블랙박스 영상과 CCTV 등을 토대로 동선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김 씨는 175cm에 83kg의 건장한 체격으로, 도주 당시 어두운 계열의 옷으로 갈아입고, 검은색 운동화와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김 씨는 지난 2일 체포돼 경찰서 유치장에 머무르면서 목으로 이물질을 삼켰고, 서울구치소에 이동해 치료가 필요하다는 판단을 받아 병원으로 이동했습니다.
연합뉴스TV 윤솔입니다. (solemi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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