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하마스, 연료비축에 병원 활용' 시사 녹취 공개
가자지구가 연료 고갈로 위기에 직면한 가운데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가자의 의료시설 아래 대량의 연료를 저장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대화가 공개됐습니다.
이스라엘군 대변인 다니엘 하가리 소장이 현지시간 3일 소셜미디어 엑스에 공개한 녹취 파일에 따르면 가자지구의 한 병원 관계자는 지난 2일 대화에서 "누가 가자지구의 모든 경유를 통제하나. 바로 하마스"라고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이어 기름이 병원 아래에 저장돼 있으며 비축량이 50만리터가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는 취지로 발언합니다.
하가리 소장은 "가자지구 의료시설 관계자의 통화에서 하마스가 가자에 연료를 비축해놓고 이를 사용하고 있다는 사실이 다시 밝혀졌다"고 주장했습니다.
정성호 기자 (sisyph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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