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술로 개발된 UAM, 즉 '하늘 나는 택시'인 도심항공교통이 첫 공개 비행에 성공했습니다.
국토교통부는 비도심권인 전남 고흥에서의 비행 성공을 토대로 내년부터는 수도권에서도 실증 사업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전남 고흥에서 이승윤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개발한 UAM, 즉 도심항공교통 '오파브',
무인 조종으로 하늘로 솟구치더니 길게 8자를 그리며 우아하게 비행합니다.
이어 안정적으로 착륙하며 첫 공개 비행에 성공합니다.
헬리콥터보다 소음을 크게 줄인 것도 수확.
지금 보시는 UAM은 틸트 로터 방식입니다.
프롭(프로펠러)의 각도를 바꿀 수 있고, 긴 날개가 있어 동력이 끊어져도 생존성이 높은 것이 특징입니다.
이와 달리 여러 개의 프로펠러를 장착한 멀티콥터 방식으로 국내 중소기업이 개발한 스카일라 v2도 시험 비행에 성공했습니다.
[김도원 / 볼트라인 대표이사 : 멀티콥터 방식은 빌딩풍에도, 또한 대형 여객기의 후류(뒷바람)에도 자체적으로 자세를 안정적으로 잡을 수 있는 장점이 있죠. 이런 차이들이 있죠. 대신에 단점은 비행시간이 짧다는 것(이고요).]
국토교통부가 오는 2025년 UAM 상용화를 추진하는 가운데 대기업들은 컨소시엄을 구성해 준비 중입니다.
[백원국 / 국토교통부 2차관 : UAM 맞춤형 규제를 정비하고 잘 다듬어서 여러분들께서 기술 개발을 하는 데 지장이 없도록 그 여건을 적극적으로 조성해 나가겠습니다.]
이번 행사에서는 수직 이착륙장인 버티포트, 승객 터미널, 관제 시스템도 등장해 UAM이 현실화하고 있음을 실감케 했습니다.
국토부는 올해까지 비도심권인 전남 고흥에서 UAM 실증 사업을 진행한 만큼, 내년부터는 도심권인 서울, 경기, 인천 지역에서 UAM 실증 사업을 이어간다는 계획입니다.
전남 고흥에서 YTN 이승윤입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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