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 혐의’ 전청조, 잠시 뒤 영장실질심사
투자받은 돈 가로채거나 대출 유도한 혐의
"피해자 15명·피해액 19억…특경법상 사기 적용"
피해 더 늘 수도…이르면 오늘 구속 여부 결정
전청조 "수익 대부분 줬다"…남현희 "난 피해자"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 씨 재혼 상대로 알려진 뒤 사기 의혹이 드러나면서 경찰에 체포된 전청조 씨가 구속 갈림길에 섭니다.
경찰이 지금까지 확인한 피해액만 19억여 원에 달하는 가운데, 이르면 오늘(3일) 전 씨의 구속 여부가 결정될 전망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김태원 기자!
전 씨에 대한 법원의 영장실질심사, 언제로 예정돼 있습니까?
[기자]
서울동부지방법원은 잠시 뒤인 오후 2시 반쯤 전청조 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진행합니다.
앞서, 전 씨가 영장심사를 받기 위해 경찰서를 나서는 모습이 포착됐는데, 지난달 31일 체포된 뒤 처음 모습을 드러낸 겁니다.
전 씨는 남현희 씨가 범행을 알고 있었는지, 도주 계획이 있었는지 등을 묻는 취재진에 아무런 답도 하지 않고 호송차에 올라탔습니다.
전 씨는 강연 등을 하면서 알게 된 사람들에게 투자금 명목으로 받은 돈을 가로채거나 대출을 받도록 유도한 혐의 등을 받습니다.
경찰이 현재까지 파악한 전 씨의 사기 범행 피해자는 모두 15명으로, 피해 규모는 19억 원에 이릅니다.
피해 규모가 알려진 범위를 넘어서면서 경찰은 범죄 수익이 5억 원을 넘으면 적용되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전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일반적인 사기죄보다도 처벌이 무거운데, 가로챈 돈이 5억 원 이상, 50억 원 미만이면 3년 이상의 징역형에 처할 수 있습니다.
경찰 수사 경과에 따라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전 씨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3일) 결정됩니다.
전 씨 범행에 연루됐단 의혹을 받는 남현희 씨 측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전 씨는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대체로 인정하면서도 가로챈 돈 대부분을 남 씨에게 썼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남 씨 측은 "세상을 시끄럽게 만들어 죄송하다"면서도 자신은 공범이 아닌 피해자라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전 씨에게 받은 고가 외제 차량 논란에 대해서도 입장을 냈는데요,
전 씨가 달아난 뒤라 돌려줄... (중략)
YTN 김태원 (woni041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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