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 혐의' 전청조 구속 갈림길…"피해금액 19억"
[앵커]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 씨 재혼 상대로 알려진 뒤 사기 의혹이 불거진 전청조 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이 오늘 법원에서 진행됩니다.
사기 행각으로 지금까지 파악된 피해자만 15명, 피해금액은 19억원에 달합니다.
경찰은 남 씨의 공모 여부도 살펴보고 있습니다. 나경렬 기자입니다.
[기자]
사기와 사기 미수 혐의로 지난달 31일 체포된 전청조 씨.
"(사기 혐의 인정하십니까) …. (남현희씨도 범행에 가담한 게 맞습니까) …."
체포 이틀 만에 경찰은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전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전 씨는 자신의 강연에 모인 사람들이나 남현희 씨를 통해 알게 된 이들에게 투자금 명목으로 돈을 뜯어내거나 대출을 유도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전 씨는 진술을 거부하지 않고 대체로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번 사기 행각으로 지금까지 파악된 피해자만 15명, 피해금액은 19억원이 넘습니다.
고소와 피해 진술들이 계속 추가되고 있는 만큼,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남 씨에 대한 스토킹 혐의와 남 씨 조카 폭행 혐의 등 전 씨가 받고 있는 다른 혐의에 대해서도 수사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전 씨 사기 행각에 남 씨도 연루된 것 아니냐는 의혹도 살펴보고 있습니다.
전 씨가 펜싱계에 수십억원을 투자하겠다며 남 씨를 통해 대한펜싱협회 관계자를 만났다는 겁니다.
실제 만남은 지난 2월 이뤄졌지만, 펜싱협회는 후원자가 익명을 요구해 투자 제안을 거절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자신도 피해자라며 관련 의혹을 부인하고 있는 남 씨는 전 씨를 명예훼손 등 6가지 혐의로, 공범 의혹을 제기한 강서구의회 의원을 무고 등의 혐의로 고소했습니다.
해당 의원 역시 남 씨를 무고 혐의로 맞고소했습니다.
공모 여부를 수사 중인 경찰은 남 씨 측이 임의 제출한 전 씨의 휴대전화와 노트북에 대한 포렌식을 진행 중입니다.
연합뉴스TV 나경렬입니다. (intens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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