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설적인 밴드 비틀스가 27년 만에 신곡을 내놓습니다.
AI 기술 덕분에 지금은 세상에 없는 존 레넌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되살렸습니다.
함께 들어보시죠.
조현선 기자입니다.
[기자]
1960년대부터 한 시대를 풍미했던 비틀스.
멤버 4명의 목소리가 모두 담긴 새 노래가 오늘밤 세상에 공개됩니다.
"그리고 만약 내가 이겨낸다면 모두의 덕분이야"
밴드가 해체된 뒤 레넌이 1980년 사망하기 전 뉴욕 자택에서 작업했던 미완성곡입니다.
[션 / 존 레넌의 아들]
"(해체 후에도) 아버지는 항상 데모(테이프)를 만들었고. 테이프 레코더에 녹음했던 것을 기억해요. 완성 못 한 노래 몇 곡을 어머니가 가지고 계셨어요."
[폴 매카트니 / 비틀스 멤버]
"데모 테이프에서 피아노 소리에 (가려 목소리를) 듣기 어려웠습니다. 당시에는 소리를 분리할 기술이 없었습니다."
AI 기술 덕분에 약 40여년 만에 레넌의 목소리가 되살아 났습니다.
피아노 소리와 잡음은 사라지고 깨끗한 목소리만 남았습니다.
AI가 레넌의 목소리를 엄청나게 학습해 목소리 이외의 소리를 단계적으로 미세하게 제거해 나간 겁니다.
따로 떼낸 목소리에 생존 멤버인 폴 매카트니와 링고 스타가 연주를 하고, 2001년 사망한 조지 해리슨의 생전 기타 소리까지 넣었습니다.
노래 가사는 오랜 친구나 연인에게 미안함을 전하는 내용입니다.
데모 테이프엔 '폴을 위해'라고 적혀 있었습니다.
폴 매카트니와는 한 때 불화설까지 돌았던 사이였습니다.
채널A뉴스 조현선입니다.
영상편집 이승은
조현선 기자 chs0721@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