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김포 편입 특위' 발족…'친윤 핵심' 인재영입위원장 등판
[앵커]
김포의 서울 편입을 놓고 찬반 논의가 뜨겁습니다.
여야의 구상도, 셈법도 복잡한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장효인 기자.
[기자]
국민의힘이 김포의 서울 편입 추진을 전담할 특위를 띄웠습니다.
위원장에는 5선 중진 조경태 의원이 발탁됐습니다.
'경기도 김포시'를 '서울시 김포구'로 바꾸는 특별법은 이르면 이번주 발의될 전망입니다.
국민의힘은 지역민 요구를 전제로 하남, 광명 등 다른 인접도시들까지 논의가 확대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오늘 시민의 요구로 '김포 서울 편입'을 추진한다고 부각하면서 찬반 입장을 정하지 않은 민주당을 몰아세웠습니다.
다만 일각에서는 서울에서 상대적으로 낙후된 지역의 반발이 생길 경우 서울 표심 이탈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습니다.
민주당은 총선에 미칠 영향을 감안해 명확하게 찬반 입장을 밝히지 않은 채 '신중히 검토해야 한다'는 기조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메가시티 서울' 구상에 반대하는 유권자가 다수라고 보고 '총선용 포퓰리즘 정책이다', '국민 갈라치기로 의심된다'며 비판의 수위를 끌어올렸습니다.
민주당은 부동산 경기와 가계 부채를 막을 방법이 없어 정부가 고육책을 내놨다며, 지방소멸 대안으로는 50점짜리라고 평가했습니다.
대신 광역시도와 시군구, 읍면동 등 행정체계를 전면 개편하는 '행정 대개혁'을 역제안했습니다.
특히 지하철 5호선과 관련한 예비타당성조사 면제와 노선 연장 확정이 더 시급하다고도 강조했습니다.
[앵커]
이철규 전 국민의힘 사무총장이 인재영입위원장에 임명됐습니다.
인요한 혁신위의 '대사면' 건의도 전면 수용됐다고요?
[기자]
네, 총선 인재를 영입할 국민의힘 인재영입위원회가 발족했습니다.
강서 보궐선거 참패의 책임을 지고 물러났던 '친윤 핵심' 이철규 전 사무총장이 위원장에 임명됐습니다.
지도부는 "전직 사무총장으로서 인재 영입 활동을 오래 해왔기 때문에 업무 연속성 등을 감안했다"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이에 이준석 전 대표는 "슬그머니 한 달도 안돼 들어왔다"고 비판했고, 김웅 의원은 "유권자를 우롱하는 것"이라고 하는 등 비윤계를 중심으로 반발도 나왔습니다.
영입 인사들은 이르면 다음주부터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입니다.
인요한 혁신위의 1호 안건인 '대사면'도 최고위에서 의결됐습니다.
이준석 전 대표와 홍준표 대구시장, 김재원 전 최고위원 등의 당원권 정지 징계가 취소됐습니다.
반대 목소리도 있었지만, 지도부는 대승적 차원에서 혁신위의 화합 제안을 받아들였다고 밝혔습니다.
홍 시장은 "과하지욕의 수모는 잊지 않는다"며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고, 이준석 전 대표는 "지지율이나 올리라"고 쏘아붙였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경제 회복을 위한 제안'을 주제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의 건전재정 기조와 R&D 예산 삭감을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이 대표는 경제 회복을 위해 재정 건전성에만 매달릴 것이 아니라 정부의 역할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성장률 3% 달성을 목표치로 내세웠습니다.
이를 위해 연구 기술 개발과 신성장 동력 발굴, 미래형 SOC 투자 등을 제안했고, '임시소비세액공제' 신설과 '청년 3만원 교통패스' 등의 구상도 내놨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연합뉴스TV 장효인입니다. (hi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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