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김포 서울 편입' 드라이브…야 '행정대개혁' 역제안

2023-11-01 3

여, '김포 서울 편입' 드라이브…야 '행정대개혁' 역제안

[앵커]

국민의힘이 '서울시 김포구' 구상 띄우기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관련 당내 기구를 만들고 조속히 특별법을 제정한다는 계획인데요.

민주당은 설익은 정책이라 비판하면서도, 그 속내는 복잡한 모습입니다.

정다예 기자입니다.

[기자]

'김포시 서울 편입' 공론화 카드를 띄운 여당은 총선을 앞두고 연일 이슈 선점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당 차원 별도 기구를 발족해 추진 동력을 확보해 나아가고, 특별법 제정에 속도를 내기로 했습니다.

우선 김포시를 논의 대상으로 하되, 하남, 광명 등 서울 인접 도시들에서도 요청이 있을 경우 함께 고려한다는 입장입니다.

'총선용' 급조 정책이라는 야당 비판엔 지역 여론을 내세워 맞섰습니다.

"지역민들의 요구라든지 이런 것들이 전제되고… 당이 주민들 요구에 응답한다는 그런 차원이고"

민주당 속내는 복잡합니다.

준비 안 된 포퓰리즘적 정책이라며 날을 세우면서도, 물밑에선 지역 민심을 면밀히 살피는 분위깁니다.

섣불리 반대했다가 자칫 편입 대상으로 거론되는 지역 중심으로 역풍이 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공식적으로 '반대' 입장을 내놓는 대신, 권역별 메가시티는 자신들이 먼저 얘기해온 정책이라며 '역제안'을 내놨습니다.

"우리 당은 이미 준비하고 있고요. 전체적으로 '행정 대개혁'을 한번 제안하고 여당과 협의해 볼 생각입니다."

총선 대형 이슈 선점에는 한 발 늦었지만, 국민의힘이 주도하는 그림에 견제구를 날린 것으로 풀이됩니다.

당 일각에선 여당의 메가시티 서울 구상이 역술인 천공의 주장과 비슷하다며 배후론을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주장하는 행정체제 전면 개편은 '결이 다른 주장'이라고 일축했습니다.

연합뉴스TV 정다예입니다. (ye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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