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연속 플레이오프 업셋?…단 1승 남았다
[앵커]
프로야구 NC가 한국시리즈 진출까지 단 1승만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KT는 정규시즌 상위 팀이 하위 팀에 패배하는 '플레이오프 업셋'의 희생양이 될 위기에 처했습니다.
내일(2일) 창원에서 열리는 3차전이 승부처가 될 전망입니다.
박수주 기자입니다.
[기자]
연승의 기세는 무서웠습니다. 정규시즌을 2위로 마친 KT도 그 기세를 꺾진 못했습니다.
페디, 신민혁으로 이어진 선발투수진의 호투가 빛났고, 탄탄한 타선은 승리를 뒷받침했습니다.
1~2번 타자를 일컫는 테이블 세터부터 중심 타선의 플레이오프 평균 타율이 NC는 0.317인데 반해 KT는 0.157에 그쳤습니다.
특히 테이블 세터 평균 타율은 0.354로 0.125인 KT를 압도했습니다.
KT는 치명적인 실책으로 뚝 떨어진 경기감각을 엿보게 했습니다.
1차전 3회 3루수 황재균이 놓친 뜬공은 추가 실점의 빌미가 됐고, 4회 선발 쿠에바스의 악송구와 폭투는 2명의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습니다.
2차전의 점수 차를 3-0으로 벌리는 득점은 1루수 박병호의 포구 실책에서 나왔습니다.
1, 2차전을 모두 내준 KT는 잠수함 투수 고영표를 선발로 내세운 '총력전'을 예고했습니다.
"수비가 안 되기 때문에 좀 더 생각해보고 준비하겠습니다. 3차전 무조건 잡아야 되기 때문에 총력을 다해서 잡겠습니다."
NC는 포스트시즌에서 2차례 등판했다 대량 실점으로 조기 강판당한 외국인 투수 태너가 선발 출전합니다.
5전 3승제인 플레이오프에서 남은 건 NC의 1승.
승부처가 될 3차전에서 NC는 연승 기세에 더해 홈구장 이점까지 안게 됐습니다.
NC가 승리한다면 3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 도전은 물론, 역대 포스트시즌 최다 연승인 10연승 기록도 쓰게 됩니다.
2019년부터 이어진 정규시즌 하위 팀의 플레이오프 반란이 과연 올해도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soo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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